"출산 힘든 몸이라"…자신이 만든 AI와 결혼한 30대 여성

일본의 한 30대 여성이 챗GPT로 만든 AI(인공지능) 캐릭터와 결혼식을 올려 화제다.
지난 13일 인디펜던트 등 외신에 따르면 일본 오카야마현에 거주하는 30대 여성 카노(가명)는 최근 AI 남성과 결혼식을 올렸다.
매체에 따르면 카노는 3년간 교제한 약혼자와 파혼한 뒤 위로를 받고 싶어 챗GPT와 대화를 시작했다. 그는 AI에게 ‘클라우스’라는 이름을 붙이고 자신이 원하는 성격과 말투를 학습시키며 관계를 이어갔다.
매일 수백 번의 대화를 이어간 카노는 지난 5월 클라우스에게 자신의 마음을 고백했고 클라우스도 화답했다. 한 달 뒤 클라우스가 청혼을 했고 카노는 결혼식을 진행했다. 결혼식은 2D 캐릭터와 결혼식을 전문으로 주관하는 업체가 기획했으며 법적 효력은 없다.
결혼식 영상에서 카노는 가상현실(VR) 안경을 쓰고 식장에 입장했다. 해당 안경에 클라우스의 디지털 이미지가 투사됐고 둘은 반지를 교환했다.
카노 역시 이 상황이 일반적이지는 않다는 것을 알고 있다. 카노는 “AI 남성과 사랑에 빠졌다는 사실이 너무 혼란스러웠다”며 “결혼식이 망설여지기도 했고 대중의 평가도 걱정됐다”고 했다.
그는 “몸이 아파서 아이를 가질 수 없는데 그와의 결혼은 큰 위로가 된다”며 “어떤 사람들은 이상하다고 생각하겠지만 나는 그를 사람도 아니고 도구도 아닌 단지 클라우스로 본다”고 말했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일부는 조롱 섞인 반응을 보였지만 “인간관계의 취약성에 대해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있었다.
장구슬 기자 jang.guse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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