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염에 감기에… 꽉 막힌 코, '이 자세' 하면 뻥 뚫린다

찬 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겨울철에는 면역력이 떨어져 비염과 같은 호흡기 질환이 늘어난다. 이에 비염 환자들 사이에선 ‘막힌 코 뚫는 꿀팁’이 SNS를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다. 옆으로 누운 뒤 막힌 쪽 콧구멍을 위로 향하게 하고, 목만 들어 발을 바라보며 20초 버티면 코가 시원하게 뚫린다는 내용이다. 실제로 “해봤더니 바로 뚫렸다” “반대 방향이 막힌다” 등의 경험담이 이어지고 있다. 이 자세가 정말 비염 환자에게 효과가 있을까?
◇일시적으로 뚫릴 수 있어… 원리는 혈류 이동
강북보아스이비인후과 이철희 대표원장은 “이런 자세를 취하면 일시적으로 뚫리긴 하지만 주된 치료라고 볼 수는 없다”고 했다. 이 원장은 “코 안에는 콧살이 있고 그 안에 피가 많이 고여 있다”며 “누운 자세에서는 심장과 코의 높이가 같아져 피가 위쪽으로 더 몰리면서 점막이 붓는데, 이 때문에 잘 때 코막힘이 심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때 한쪽으로 돌아누우면 아래쪽 콧속으로 더 많은 혈류가 몰려 아래쪽은 더 막히고, 위쪽 코는 오히려 뚫리는 효과가 생기는 것이다. 이 원장은 “왼쪽 코가 막혔다면 왼쪽을 위로 하고 누우면 뚫린다”고 말했다.
다만 이철희 원장은 “임시방편일 뿐, 그런 상태가 되기 전에 미리 관리하는 게 핵심”이라고 했다. 코는 알레르기 시즌이나 피곤할 때 면역 과정에서 염증 반응이 심해져 많이 붓고, 코를 많이 풀어도 붓는다. 이 원장은 “코를 세게 풀면 그만큼 안에 상처도 많이 나고 염증이 생겨서 더 붓는다”고 말했다.
◇근본 해결은 따로 있어… 코세척이 효과적
비염 환자에게 실제로 권고되는 검증된 생활요법은 따로 있다. 이철희 원장은 “가장 효과적인 건 코세척”이라며 “코 스프레이를 쓰면 부기가 가라앉는다”고 했다. 병원에서 코 스프레이를 처방받을 수 있으며, 이 경우 전신 흡수율이 낮아 막히기 전에 미리 뿌려놔야 한다. 일부는 뿌린 직후에 뚫리지 않아 효과가 없다고 생각하지만, 아침에 뿌리면 점심쯤 좋아지는 식으로 작용 시간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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