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에야 날아온 단수 문자⋯파주 시민들 ‘부실 안내’에 분통

파주시 일대에서 벌어진 대규모 단수 사태가 부실한 안내와 늦장 통보로 이어지며 시민 불만이 거세지고 있다.
14일 파주시에 따르면 오전 6시쯤 고양시 일산서구 덕이동 863-18 인근에서 '한강하류권 4차 급수체계 조정사업' 밸브실을 부단수 상태로 시공하던 중 누수가 발생했다.
그러나 파주시는 공급 중단 30분 전인 오후 12시 24분에야 단수 안내 문자를 발송해 늑장 대응이라는 지적이 쏟아졌다. 실제로 단수 안내가 오기 전부터 운정동·야당동 일대에서는 수압이 약해지거나 물이 가늘게 나오는 현상이 곳곳에서 나타났고, 주민들 사이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진 거냐"는 불안이 확산했다.
운정동에 거주하는 임모(45)씨는 "단수 30분 전에야 문자로 안내 받아 당혹스러웠다. 이렇게 갑작스럽게 알려주면 주민들은 도대체 어떻게 대비하라는 건지 모르겠다"며 늦은 안내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
또다른 주민 김모(51)씨는 "단수가 언제 끝나는지 파주시청에 문의했더니 '우리도 재난문자를 받아 상황을 파악 중'이라고 했고, 수공은 '상세 보고가 아직 올라오지 않았다. 자정까지 복구 예정이지만 공사 난이도가 높아 지연될 수도 있다'고 답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정작 당사자인 시민들은 이유도 모른 채 물이 안 나와 불안해하고 있는데, 기관들도 정확한 상황을 못 잡고 있다는 게 더 불안했다"고 지적했다.
/김재영·최준희 기자wsx3025@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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