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컨테이너 터미널 완성...부산 북항 컨테이너 부두 통합 마무리

이은지 2025. 11. 14.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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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남구 감만부두와 신선대부두에 컨테이너가 가득 쌓여 있다. 송봉근 객원기자

신선대감만터미널(BPT, 옛 부산항터미널)이 부산항 북항 감만부두 2번 선석 운영사로 최종 선정됐다. 이로써 신선대부두 5개 선석과 감만부두 2개 선석을 운영하던 신선대감만터미널은 2026년부터 총 8개 선석을 운영하는 부산항 최대 컨테이너 터미널 운영사로 거듭난다.

부산항만공사(BPA)는 일반 부두로 임시 사용하던 감만부두 2번 선석을 컨테이너 부두로 전환하면서 운영사로 신선대감만터미널(BPT)을 선정해 임대차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북항 컨테이너 부두에는 신감만부두·감만부두·신선대부두 총 3개 부두가 있다. 선석(구역)은 총 12개다.

신감만부두 1·2·3번과 감만부두 1번 선석 등 4개 선석은 세계 6위 글로벌터미널운영사인 한국허치슨터미널이 운영하고 있다. 감만부두 3·4번과 신선대부두 1·2·3·4·5번 선석 등 7개 선석은 신선대감만터미널이 운영 중이다.

감만부두 2번 선석이 맡아오던 일반 부두 기능은 오는 11월 말 준공되는 감천항 일반 부두로 이관된다. 부산항만공사는 2번 선석을 컨테이너 부두로 전환하기에 앞서 지난 8월 운영사 선정을 위한 제한입찰경쟁을 진행했다.

한국허치슨터미널과 신선대감만터미널이 입찰에 참여했고, 심사 결과 신선대감만터미널이 최종 선정됐다. 부산항만공사 관계자는 “터미널 운영사 선정 기준인 화물 창출 능력과 재무상태, 임대료 평가와 함께 노후한 감만부두의 시설관리계획과 기존 선석과 연계운영계획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며 “그 결과 신선대감만터미널을 최종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부산 북항 컨테이너 부두 현황. 사진 부산항만공사


자성대부두 폐쇄 후 북항 컨테이너 부두 4→3개로 통합


이번 선정으로 신선대감만터미널은 안벽 길이 2550m에, 5만t급 선박 8척이 동시 접안할 수 있는 부산항 최대 규모 컨테이너 터미널이 됐다. 부산항만공사 관계자는 “북항의 고질적인 문제점은 선석마다 운영사가 달라 부두 간 연계가 잘 안 되는 점이었다”며 “감만부두 3번과 4번을 운영하던 신선대감만터미널이 2번 선석까지 맡게 돼 통합 운영에 따른 비용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부와 부산항만공사는 2006년 부산항 신항 개장과 북항 재개발사업에 착수한 이후 북항의 운영사 통합과 일반 부두 이전 등을 추진해왔다. 또 국내 최초의 컨테이너 부두인 자성대부두를 2024년 폐쇄하고 신감만부두로 이전하는 등 북항 컨테이너 부두 기능을 재편해왔다.

자성대부두 운영사인 한국허치슨터미널은 지난해 10월 자성대부두 내 안벽 크레인과 하역 장비, 근로자 500여명을 3㎞ 떨어진 신감만부두로 모두 옮겨왔다. 이전 비용은 100억원에 달한다.

현재 부산항 북항 컨테이너 부두는 중국·일본·동남아시아 등 연근해 노선의 거점 항구로 자리 잡았다. 북항에 기항하는 선박의 90% 이상이 국적선사 소속이다. 부산항 물동량의 27%(651만TEU), 수출입 화물의 40%(420만TEU)를 처리하고 있다. 이는 인천항(356만TEU), 광양항(201만TEU), 울산항(40만TEU) 화물을 모두 합한 것보다 많은 물량이다.

송상근 부산항만공사 사장은 “자성대부두 폐쇄로 4개이던 북항 컨테이너 부두가 3개로 통합되면서 화물 이송 비용과 시간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며 “국내·외 선사가 북항 부두를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게 부두 간 자원 공유와 통합 운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이은지 기자 lee.eunji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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