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간 풍속 230㎞' 봉황에 현수교 사방으로 출렁출렁…대만 강타한 태풍

방제일 2025. 11. 14.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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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호 태풍 '풍웡'이 필리핀에 이어 대만을 강타하면서 인명과 재산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앞서 필리핀에서는 최근 태풍 '갈매기'로 인해 2명이 숨지고 약 120만명이 대피한 가운데 풍웡으로 인해 현수교가 크게 흔들리는 모습까지 포착됐다.

풍웡은 지난주 필리핀에서 224명의 사망자를 낸 태풍 갈매기에 이어 나흘 만에 또 상륙한 태풍으로 이중고를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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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서 태풍으로 27명 사망
폭우 동반 강풍에 中 8만 명 대피

제26호 태풍 '풍웡'이 필리핀에 이어 대만을 강타하면서 인명과 재산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풍웡은 홍콩이 제출한 태풍명으로 '봉황(鳳凰)'의 광둥어 발음이다. 13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은 필리핀에 이어 타이완을 강타하면서 95명의 부상자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제26호 태풍 풍웡이 만든 비바람에 흔들리는 카말리간 현수교의 모습. 더선

앞서 필리핀에서는 최근 태풍 '갈매기'로 인해 2명이 숨지고 약 120만명이 대피한 가운데 풍웡으로 인해 현수교가 크게 흔들리는 모습까지 포착됐다.

제26호 태풍 풍웡이 만든 비바람에 흔들리는 카말리간 현수교의 모습. 더선

지난 9일 오후 9시 10분께 필리핀에 먼저 상륙한 태풍 '풍웡'이 동부 루손섬 오로라주 디날룽안 지역에 큰 피해를 입혔다. 특히 이 지역은 태풍으로 홍수가 발생한 사마르주 등지에서 2명이 숨졌으며 118만명이 대피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태풍으로 인해 오로라 주에서는 정전이 발생했고, 수도 마닐라 인근 공항은 폐쇄됐다. 풍웡은 지난주 필리핀에서 224명의 사망자를 낸 태풍 갈매기에 이어 나흘 만에 또 상륙한 태풍으로 이중고를 겪었다.

현지 기상 전문가들은 이번 태풍이 최근 몇 년 동안 필리핀을 강타한 태풍 중에서도 가장 강력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태풍의 중심 최대 풍속은 시속 185㎞에 달했고, 순간 최대풍속은 시속 230㎞를 기록한 바 있다. 북부 루손섬의 한 현수교는 강한 바람에 금세라도 끊어질 듯 사방으로 요동을 쳤다. 풍웡의 영향으로 인한 필리핀에서만 사망자가 27명으로 늘었으며, 부상자는 36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9일 오후 9시 10분께 필리핀에 먼저 상륙한 태풍 '풍웡'이 동부 루손섬 오로라주 디날룽안 지역에 많은 피해를 입혔다. 특히 이 지역은 태풍으로 홍수가 발생한 사마르주 등지에서 2명이 숨졌으며 118만명이 대피했다고 보도했다. AP연합뉴스

필리핀에 이어 풍웡이 대만을 강타하면서 피해가 속출했다. 대만 중앙재난대응센터는 풍웡이 현지시간으로 13일 저녁 7시 50분 남부 핑둥현 헝춘 지역에 상륙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태풍으로 88명이 다쳤다며 동부 화롄현에서만 35명의 부상자가 나왔다고 덧붙였다. 재산 피해는 471건이 접수됐고 2만4,300가구의 전력 공급이 끊기기도 했다. 풍웡은 어제 오전 열대 폭풍으로 세력이 약해졌지만, 중국 본토 푸젠성과 저장성 등지에 강풍과 폭우가 예보되면서 주민 8만 5000명이 대피했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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