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거품·금리동결 우려에 기술주 매도…테슬라 4.63%↓[뉴욕증시]

1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5% 내린 4만7457.2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66% 밀린 6737.49, 나스닥지수는 2.29% 급락한 2만2870.36에 장을 마감했다.
역대 최장기간이던 셧다운 종료에도 그간 발표되지 못한 경제지표가 부족한 탓에 경제 상황이나 금리 등 시장에 악영향을 미칠 불확실성이 확산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BMO 프라이빗 웰스의 캐럴 슐라이프 수석 시장전략가는 “정부 운영이 곧 재개되고 이는 시장과 경제에 안도감을 준다”고 했다. 다만 “인플레이션과 일자리 데이터를 놓치고 이런 분야가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에 대한 불확실성은 여전히 크다”고 분석했다.
또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주요 인사들이 기준금리 인하가 불필요하다는 메시지를 잇달아 내며 12월 금리 인하 기대감이 약화한 것도 주가에 부담을 줬다. 금리 결정 투표권을 가진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전날 공개연설에서 “당분간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서 유지하는 게 적절할 것 같다”고 이례적으로 명확한 금리 동결 입장을 낸 데 이어 역시 12월 투표권을 지닌 알베르토 무살렘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도 이날 추가 금리 인하에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했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이날 연준의 12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하루 만에 62.9%에서 약 49%대로 급락했다.
금리인하 전망 후퇴는 고평가 논란이 일고 있는 대형 기술주 집중 매도세로 이어졌다. 하루에만 2.19% 급락한 엔비디아를 비롯해 테슬라(-4.63%), 브로드컴(-4.64%), AMD(-3.56%)가 급락했고 애플(-0.37%), 메타(-0.93%), 마이크로소프트(-1.27%), 아마존(-1.82%), 알파벳A(-0.98%) 등 M7 기업도 모두 하락 마감했다.
특히 지난 9월 오픈AI와의 초대형 계약으로 하루 만에 36% 폭등하며 345달러까지 뛰었던 오라클 주가는 이날 4.15% 하락했다. 오픈AI와의 계약이 상당 부분 아직 매출로 잡히지 않았고, 대규모 부채로 설비 투자를 한다는 점이 부각됐기 때문이다.
파와드 라작자다 포렉스닷컴 애널리스트는 “4월 이후 기술주는 과열 신호가 뚜렷했고, 셧다운에 따른 데이터 공백 속에서 재료도 고갈됐다”며 “시장 기대가 빠르게 식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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