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준봉의 뉴스터치] 전격 복귀 뉴진스…이들의 앞날은?

신준봉 2025. 11. 14. 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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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준봉 논설위원

12일 전격 복귀를 선언한 걸그룹 뉴진스는 미지근해진 팬들의 마음을 되돌릴 수 있을까. 다섯 명 멤버 전원의 복귀 의사 표시로 소속사 어도어와의 전속계약 갈등이 해소되면서 이들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시장은 반긴다. 13일 오전 어도어의 모회사인 하이브 주가가 5% 넘게 올랐다. 뉴진스의 깜짝 성공을 일군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와 공식 팬덤 버니즈 역시 멤버들의 결정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나란히 내놓았다. 지난해 4월 ‘맞다이’ ‘×저씨’ 등을 각인시킨 민 전 대표의 파격적인 기자회견 이후 1년7개월, 지난해 11월 멤버들의 전속계약 해지 기자회견 이후 1년 만의 복귀다.

소녀와 여성의 경계, 2004~2008년생으로 구성된 뉴진스는 2022년 7월 데뷔했다. 따라 부르기 쉬운 멜로디, 소녀 이미지, 전자 음악 장르인 ‘UK 개러지’ 리듬 등 최신 트렌드를 발 빠르게 수용하는 전략 등을 앞세워 시장을 공략했다. 데뷔 1년 만에 음원 플랫폼 스포티파이에서 이들의 노래가 20억 회 넘게 재생됐고, 지난해 6월 도쿄돔에서 개최한 이틀간의 팬미팅 행사에 9만 명을 동원했다.

하지만 민 전 대표가 경영권을 탈취하려 한다며 하이브가 어도어에 대한 감사를 벌이면서 지루하고 치명적인 법적 공방이 시작됐다. 이 과정에서 멤버 중 한 명인 하니가 국정감사장(환노위)에 출석해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고 증언해 연예인 전속계약을 고용계약으로 봐야 하는지를 두고 논란이 일었다.

K팝 시장은 현기증 나는 시장이다. 팬덤은 적극적인 만큼 까탈스럽기도 하다. 그래서 1년 공백은 치명적일 수 있다. 잘잘못을 떠나 한번 상처 입은 풋풋하고 발랄한 이미지를 과연 회복할 수 있을까.

신준봉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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