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픽' 유일로보틱스..."북미 공급 논의" [이제는 코스닥]

이서후 기자 2025. 11. 13.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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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이서후 기자]
<앵커>
SK온의 미국 법인이 2대주주로 있는 유일로보틱스가 북미 시장 확대에 나섰습니다.

산업부 이서후 기자와 살펴봅니다. 이 기자, 북미 지역 자동차 부품 공장에 자동화 로봇을 공급 및 설치하기 위해 논의 중이라고요.

<기자>
유일로보틱스가 개발한 다관절 로봇, 직교 로봇 등은 국내 다수 자동차 부품사에서 생산 공정을 자동화하는 데 쓰이고 있습니다.

취재결과, 현재 미국에 위치한 국내 기업들의 생산공장에도 유일로보틱스의 자동화 솔루션을 공급 및 설치하기 위해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 유일로보틱스는 다양한 산업용 로봇 부문에서 일종의 FDA 허가로 여겨지는 미국 UL 인증을 획득하면서 북미 진출 확대를 위한 준비를 마쳤습니다.

미국과 캐나다에서는 인건비 상승에 대응하기 위해 로봇 자동화 설비 도입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죠.

이런 상황에서 UL 인증으로 수출 진입장벽을 뛰어넘었고, 현지 로봇 기업들보다 가격 경쟁력을 높여 미국 기업들의 수주를 따내겠다는 계획입니다.

유일로보틱스의 미국 매출은 지난해 약 3%로 미미했지만, 올 상반기에는 13% 수준으로 확대됐습니다.

유일로보틱스 관계자는 "북미와 유럽 시장 확대를 위한 현지 맞춤용 체계를 구축하고 이번에 인증받은 모델을 기반으로 신규 라인업 출시해 순수 미국 고객사 또한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로봇 기업 특성상 제조원가가 상당하잖습니까. 실적도 나름대로 선방 중인 것으로 분석된다고요.

<기자>
유일로보틱스는 상장 이후 계속 적자를 이어가다 지난해 영업이익 4억원으로 흑자 전환했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로봇 기업 특성상 연구개발 비용과 제조원가 증가로 올해 연간 적자는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다만 매출은 지난해(352억원) 대비 14% 이상 성장한 400억원대를 달성한다는 목표입니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까지 매출 172억원을 기록하며 연간 목표치 대비 절반 가까이 달성했습니다.

주목할 건 수출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인데요. 상반기 수출액은 총 42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수출액의 64%를 넘겼습니다.

해외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2020년 9%에서 올 상반기 기준 26%로 증가했습니다.

유일로보틱스는 미국과 유럽 시장 확대를 통해 중장기적으로 1조원대 매출을 내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유일로보틱스에 주목하는 또 다른 이유가 SK그룹과의 관계성 때문이잖습니까.

업계에서는 SK온이 결국 유일로보틱스를 인수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요.

<기자>
아직까지 두 회사 모두 인수합병(M&A)에 대해 정해진 바 없다는 입장입니다.

현재 SK온의 100% 자회사인 미국생산법인(SKBA)은 지난해 5월 유일로보틱스에 367억원을 투자해 지분 13.44%로 2대 주주에 등극했죠.

이런 가운데 SKBA가 콜옵션 계약을 행사해 김동헌 유일로보틱스 대표의 지분 23%를 모두 취득, 최대주주에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겁니다.

SK가 콜옵션 계약을 체결한 건 앞으로 범용인공지능(AGI) 기반의 휴머노이드 사업 진출을 염두에 둔 행보라는 분석입니다.

영상편집:정지윤, CG:서동현

이서후 기자 after@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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