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제주4.3 영화제, 오는 20일 개막...'숨 들고, 가자'

함광렬 기자 2025. 11. 13.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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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4‧3평화재단(이사장 김종민)은 오는 20일부터 23일까지 롯데시네마 제주연동점에서 제3회 제주4.3영화제를 개최한다.

이어 "제주4․3영화제는 무고하게 죽어간 이들의 마지막 '숨'을 기억하며 살아남은 자들의 연대책임을 회피하지 않고, 아직도 고통에 울부짖는 이의 곁에, 따뜻한 '숨'을 불어넣고자 한다. 시·공간을 넘어 평화와 인권, 생명의 가치를 소중히 지켜낸 당당하고 진실한 목소리에서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힘을 느끼는 제3회 제주4․3영화제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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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까지...총 31편 상영, 개막작 '그라운드 제로로부터'

제주4‧3평화재단(이사장 김종민)은 오는 20일부터 23일까지 롯데시네마 제주연동점에서 제3회 제주4.3영화제를 개최한다.

올해 제주4.3영화제는 '숨 들고, 가자'라는 주제로, 고통의 시간을 지나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가 잠시 멈춰 숨을 고르고, 서로의 삶을 들여다보며 다시 나아가는 용기를 나누자는 의미를 담았다. 국내.외 장편과 단편 경쟁 포함, 총 31편을 나흘간 선보인다. 

제3회 제주4‧3영화제 집행위원회는 올해 영화제 홈페이지(https://www.jj43ff.com)를 구축하고, 단편 경쟁 부문에서 관객상 상금을 새로 추가했다. 특히 '기억 바다 샤워', '지금, 녜인', '1980 사북' 등 국내 작품과 '그라운드 제로로부터', '1923년 9월', '저항의 기록' 등 해외 배급 작품을 포함해 제주에서 처음 선보이는 작품도 준비했다. 

'그들은 피아노 연주자를 쐈다', '아임 스틸 히어' 등 제주에서 만나보기 어려웠던 최근 개봉작도 포함됐다.

이번 영화제는 개막작 '그라운드 제로로부터'와 폐막작 '지금, 녜인'과 함께 △기억하는 과거 △기록하는 현재 △잇는 미래 △단편 경쟁 '불란지'까지 네 개의 섹션으로 진행한다. 

개막식은 20일 오후 7시 롯데시네마 제주연동점(5관)에서 열리며, 폐막식은 23일 오후 5시 같은 영화관 1관에서 열린다. 개막식 사회는 성우 김상현, 폐막식 사회는 고의경 제3회 제주4․3영화제 집행위원이 맡는다.

구체적인 상영 일정은 제3회 제주4․3영화제 홈페이지(https://www.jj43ff.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예매는 13일부터 영화제 홈페이지에서 가능하고 관람료는 모두 무료다. 온라인 예매 좌석이 남을 경우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관람할 수 있다.

강은미 집행위원장은 "아직도 여전히,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전쟁과 학살, 폭력과 차별의 참상이 제주4․3을 재현하고 있는 듯 하다. '영화가 희망이며 구원이 될 수 있을까?'를 고민하며, 조금은 무겁지만 그래도 '함께 가 보자'는 마음으로 제3회 제주4․3영화제를 준비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제주4․3영화제는 무고하게 죽어간 이들의 마지막 '숨'을 기억하며 살아남은 자들의 연대책임을 회피하지 않고, 아직도 고통에 울부짖는 이의 곁에, 따뜻한 '숨'을 불어넣고자 한다. 시·공간을 넘어 평화와 인권, 생명의 가치를 소중히 지켜낸 당당하고 진실한 목소리에서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힘을 느끼는 제3회 제주4․3영화제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종민 이사장은 "제주4․3은 긴 세월의 아픔 속에서도 진실과 평화, 인권의 가치를 지켜온 역사이다. 이번 영화제에서 우리는 총 31편의 장·단편 영화와 방송영상을 통해 영화라는 예술의 언어로 그 기억을 되새기며 세대와 지역, 나아가 인류가 함께 공감하는 연대의 시간을 마주할 것"이라고 밝혔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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