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투수들 정말 작정했구나! 15kg 흙주머니 달고 전력질주..."허리가 안 펴진다" 극한 훈련 [더게이트 이슈]

배지헌 기자 2025. 11. 12.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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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미야자키 마무리캠프에서 강훈련을 이어가는 두산 베어스 투수진이 15kg 흙주머니를 허리에 차고 달리는 극한 훈련에 나섰다.

10일 마무리캠프 제2구장인 이키메 구장에서 투수들의 러닝 훈련 시간에 특별한 장비가 등장했다.

이어 "흙주머니를 차고 50m를 달리면 확실히 속도가 더디다. 처음 출발할 때 강한 힘을 내는 것에 익숙해지면 맨몸으로 달릴 때 가벼운 느낌도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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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닝파트, 아이비스타디움 흙 담아 제작
-50m 전력질주 5회 이상 반복...4일마다 시행
-제환유 "새로운 자극, 맨몸으론 가볍게 느껴져"
두산 투수진의 흙주머니 훈련(사진=두산)

[더게이트]

일본 미야자키 마무리캠프에서 강훈련을 이어가는 두산 베어스 투수진이 15kg 흙주머니를 허리에 차고 달리는 극한 훈련에 나섰다.

10일 마무리캠프 제2구장인 이키메 구장에서 투수들의 러닝 훈련 시간에 특별한 장비가 등장했다. 15kg 상당의 흙주머니였다. 트레이닝파트에서 직접 아이비스타디움의 흙을 각 15kg씩 담아 총 3개의 주머니를 제작했다.

선수들은 이를 허리에 차고 50m 전력질주를 5차례 이상씩 반복했다. 러닝이 더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선수들은 왕복 100m를 수차례 달렸다. 당일 라이브피칭 등을 앞둔 선수들을 제외한 모두가 흙주머니를 메고 러닝에 나섰다. 앞으로 4일 턴에 한 차례씩 흙주머니 러닝이 진행될 예정이다.
두산 투수진의 흙주머니 훈련(사진=두산)
두산 투수진의 흙주머니 훈련(사진=두산)
두산 투수진의 흙주머니 훈련(사진=두산)

김원형 감독 러닝 강조...파워 강화 효과 기대

김원형 신임 감독은 투수들의 러닝을 수차례 강조해 왔다. 트레이닝파트에서도 이에 맞춰 러닝 시간에 최대한의 효과를 낼 수 있는 아이디어를 강구했다. 무게를 올린 채 달리며 파워 강화 효과를 기대하는 한편, 15kg 흙주머니를 빼고 맨몸으로 달릴 때 확실히 가벼운 느낌이 드는 것도 기대 효과다.

트레이닝파트는 "운동 시간에 집중력을 더하는 동시에 효과도 기대하는 방법"이라며 "순간적인 스피드와 몸 전체의 파워 강화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과거 타이어를 달고 달리는 것과 비슷한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흙주머니를 차고 50m를 달리면 확실히 속도가 더디다. 처음 출발할 때 강한 힘을 내는 것에 익숙해지면 맨몸으로 달릴 때 가벼운 느낌도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두산 투수진의 흙주머니 훈련(사진=두산)
두산 투수진의 흙주머니 훈련(사진=두산)
두산 투수진의 흙주머니 훈련(사진=두산)

"허리도 잘 안 펴졌다"...선수들 극한 자극 느껴

투수 제환유는 "15kg의 저항이 더해지니까 확실히 하체를 더 쓰게 되고, 보폭을 크게 앞으로 내딛으면서 새로운 자극이 느껴졌다. 힘들었다"며 "초등학교 때 타이어를 달고 뛴 뒤 이런 훈련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이어 "뛰면서 조금씩 적응도 됐고, 이후 맨몸으로 뛰니 더 빠르고 가벼운 느낌이었다"고 훈련 효과를 전했다.

훈련에 참가한 투수 이주엽은 "몸이 너무 무거웠고, 달린 뒤 허리도 잘 안 펴졌다"며 "하고 나면 하체가 단단해진 느낌이 확실히 든다. 효과가 있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주엽은 "남은 마무리캠프 기간에도 하체 강화에 초점을 맞출 생각"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두산은 29일부터 11월 21일까지 24일간 일본 미야자키에서 'Time to MOVE ON(지금부터 다시)'을 슬로건으로 마무리 훈련을 진행 중이다. 2025시즌 정규시즌 9위에 그친 아픔을 딛고 신임 김원형 감독과 함께 2026시즌 도약을 준비하는 시간이 어떤 결과로 돌아올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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