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겐남? 의리남!' 추운 날씨 땀 흘린 몸으로 '절친' 이재성 끝까지 기다린 손흥민 [홍명보호 현장]

김희준 기자 2025. 11. 12.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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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오픈 트레이닝 행사에서 마지막까지 동료를 기다리며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번 오픈 트레이닝은 천안 NFC 개장 후 처음으로 일반 팬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공개 훈련이다.

손흥민이 훈련장에 앉아 이재성을 지켜보자 팬들은 손흥민에게 환호를 보냈다.

손흥민은 팬들에게 화답하면서도 이재성에게 집중해달라는 제스처를 함께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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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성을 기다리는 손흥민. 김진혁 기자

[풋볼리스트=천안] 김희준 기자= 손흥민이 오픈 트레이닝 행사에서 마지막까지 동료를 기다리며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 축구대표팀은 11일 오후 4시부터 천안 대한민국축구종합센터(NFC)에서 팬 공개 훈련을 진행했다. 대표팀은 오는 1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볼리비아전,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가나전을 차례로 치른다.


이번 오픈 트레이닝은 천안 NFC 개장 후 처음으로 일반 팬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공개 훈련이다. 이재성, 조규성, 설영우, 이강인, 오현규, 이한범 등 늦은 주말 경기로 참가하지 못한 해외파 6명을 제외한 선수들이 팬들 앞에서 1시간가량 볼리비아전을 위한 담금질에 나섰다.


이날 훈련 후에는 오픈 트레이닝을 찾은 300여 명 팬들을 대상으로 경품 추첨 행사를 했다. 대표팀 선수들이 직접 번호를 뽑아 선정된 팬들은 대표팀 선수들의 사인이 담긴 페이퍼, 대표팀 마스코트 인형, 포토북 등을 받는 행운을 누렸다. 이재성은 자신의 A매치 100경기 출장을 기념해 이날 천안 NFC를 찾은 팬 전원에게 이재성 포토북을 선물하기도 했다.


경품 추첨 행사는 팬들이 가장 가까이에서 대표팀 선수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다. 그러다 보니 팬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선수들의 이름을 연호하며 그들을 응원했다. 이름이 불린 선수들도 이따금 팬들을 위해 손인사를 하고 반응을 보이며 멀리 천안까지 찾아온 팬들에게 소소한 답례를 했다.


손흥민(남자 축구대표팀). 서형권 기자

팬들이 가장 많이 찾은 선수는 단연 손흥민이었다. 손흥민은 10년 넘게 대표팀 주축 선수로 활약 중이며, 인기도 언제나 최상위였다. 이날도 팬들은 손흥민을 향해 애정 공세를 펼치며 열띤 응원을 펼쳤다. 손흥민도 팬들을 위해 손을 흔들고 손하트를 만드는 등 자신을 향한 성원에 감사를 표했다.


인상적인 장면도 있었다. 9월 A매치에서 배준호가 이강인에게 '에겐남(에스트로겐 남성, 여성스러운 남성을 일컫는 신조어)' 판정을 내린 영상이 인기를 끌어 이번 훈련에서도 종종 관련 단어들이 들려왔다. 손흥민에게도 "손흥민 에겐남"이라는 팬들의 목소리가 들려왔고, 손흥민은 스스로를 가리키며 "테토(에겐남의 반대)"라고 반응했다.


손흥민이 에겐남인지 테토남인지는 분명치 않지만, '의리남'인 것만은 확실하다. 이날 선수들은 1시간 동안 구슬땀을 흘린 뒤 팬들을 마주했고, 경품 추첨 시간은 해가 서서히 떨어지는 시간대였기 때문에 땀이 식으면 추위를 느낄 법했다. 이를 안 행사 진행자도 이날 훈련을 진행하지 않은 이재성의 순서가 되자 선수들의 건강을 우려해 그들을 먼저 들여보내야 한다고 언급했다. 팬들은 떠나는 선수들을 향해 박수룰 보냈다.


그런데 손흥민은 홀로 타월을 두른 채 훈련장에 남았다. 동갑내기이자 절친한 친구인 이재성을 기다리기 위함이었다. 손흥민이 훈련장에 앉아 이재성을 지켜보자 팬들은 손흥민에게 환호를 보냈다. 손흥민은 팬들에게 화답하면서도 이재성에게 집중해달라는 제스처를 함께 취했다.


이재성은 A매치 100경기를 치른 소감과 함께 경품 추첨을 진행했고, 당첨된 팬과 기념사진 촬영을 하는 등 서로에게 잊지 못할 시간을 보냈다. 손흥민은 이 모습을 뒤에서 지켜봤고, 이재성이 행사를 마치고 나오자 어깨동무를 하며 훈련장을 빠져나갔다.


이재성. 서형권 기자
이재성과 손흥민. 서형권 기자

사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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