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야, 역시 안 팔길 잘했어”...집주인 신났다 [김경민의 부동산NOW]

김경민 매경이코노미 기자(kmkim@mk.co.kr) 2025. 11. 9.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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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 e편한세상인창 84㎡ 12억 실거래
풍선효과로 상승세...아파트 매물도 감소
경기도 구리 아파트 전경.(매경DB)
정부가 서울 전역과 경기도 12곳을 규제지역으로 묶은 10.15 부동산 대책을 내놓으면서 부동산 시장이 시끌시끌하다. 서울 전역 아파트 거래가 주춤한 반면, 규제에서 벗어난 구리 등 경기도 일부 지역은 집값이 뛰는 풍선효과가 나타나는 중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경기도 구리 대장주로 불리는 인창동 ‘e편한세상인창어반포레(632가구, 2021년 입주)’ 전용 84㎡는 최근 12억원에 실거래돼 신고가를 경신했다. 9월 실거래가(10억7000만원) 대비 1억원 넘게 오른 시세다. e편한세상인창어반포레는 지하철 8호선 구리역 인근 초역세권 단지다.

구리 수택동 ‘한인아파트(137가구, 1989년 입주)’ 전용 59㎡도 최근 4억5500만원에 실거래돼 신고가를 경신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0월 넷째 주 구리 아파트값은 0.18% 뛰어 전주(0.1%) 대비 상승폭을 키웠다.

아파트 매물도 연일 감소세다. 부동산 정보 업체 아실에 따르면 구리 아파트 매물은 10월 30일 기준 2612건으로 한 달 전(2786건)과 비교해 6.3% 줄었다. 구리시 A공인중개사사무소 관계자는 “대책 발표 이후 집주인들이 서둘러 매물을 거둬들이는 중”이라며 “가격이 더 오르기 전에 갭투자에 나서려는 매수자들이 꽤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구리 부동산 시장에 풍선효과가 나타나지만 ‘묻지마 투자’는 주의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 한목소리다. 정부가 머지않아 구리, 남양주, 화성 동탄신도시 등 경기도 주요 도시를 규제지역으로 지정할 수 있는 만큼 매수에 신중해야 한다는 의미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대출 규제가 갈수록 강화되는 만큼 실거주가 아닌 투자 목적으로 매수하는 건 지양해야 한다”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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