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맨' 포옛 감독, 전반전 동안 아이스박스에 앉아 경기 지켜본 이유 [케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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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스 포옛 감독이 어찌된 영문인지 전반 중반부터 벤치에서 벗어나 홀로 경기를 지켜봤다.
벤치 반대편 위치에 사다리를 둔 포옛 감독은 이내 사다리 위에 앉아 얌전히 경기를 지켜봤다.
동일한 위치에 아이스박스로 자리를 옮긴 포옛 감독은 경기를 지켜보다 전반 45분이 돼서야 벤치 쪽으로 향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포옛 감독은 아이스박스 위에서 경기를 관전한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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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전주] 김진혁 기자= 거스 포옛 감독이 어찌된 영문인지 전반 중반부터 벤치에서 벗어나 홀로 경기를 지켜봤다.
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5 36라운드를 치른 전북현대가 대전하나시티즌에 3-1 승리를 거뒀다.
이날 전북의 10번째 우승 세레머니가 진행됐다. 경기장 안팎은 전북의 우승 분위기로 들뜬 모습이었다. 전북 서포터즈는 선수단 버스 맞이 행사를 진행했고 킥오프 전 경기장 센터 서클에는 거대한 노랑 별 풍선이 전시되기도 했다.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난 포옛 감독은 우승을 즐기는 것도 좋지만 경기에 먼저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굉장히 특별한 날이다. 아마 오늘 오신 팬분들도 그렇고 선수들도 경기 후에 있을 우승 세레모니에 더 집중하고 있을 것"이라며 "경기에 집중하기 어려울 수 있다. 하지만 선수들에게 집중을 요구했다"라고 말했다.
자신의 말처럼 포옛 감독은 대전전을 허투루 치를 생각은 추호도 없었다. 이날 경기는 전반 내내 치열한 중원 다툼이 벌어졌다. 활동량과 투지로 무장한 전북의 맹성웅과 강상윤, 대전의 이순민과 김봉수가 중원 혈전을 벌였다. 자연스레 경기는 과열됐고 거친 파울도 왕왕 나왔다. 전반 20분 주인을 잃은 공을 두고 이순민과 강상윤의 머리가 부딪쳤다. 이순민은 멀쩡했는데 강상윤은 통증을 호소하며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상황이 진화됐고 김우성 주심은 대전의 드롭볼로 경기를 재개하고자 했다. 이때 포옛 감독이 흥분하며 김우성 주심을 잡아 세웠다. 파울을 당한 건 강상윤인데 왜 대전의 공이냐는 제스처였다. 김우성 주심은 포옛 감독에게 상세히 설명했다.

그런데 벤치로 돌아가던 포옛 감독이 갑자기 거치용 사다리를 들고 테크니컬 에어리어 한 쪽으로 걸어갔다. 벤치 반대편 위치에 사다리를 둔 포옛 감독은 이내 사다리 위에 앉아 얌전히 경기를 지켜봤다. 평소 열정적인 지휘로 유명하던 포옛 감독인데 항의 이후 별다른 리액션 없이 홀로 경기를 지켜봤다. 동일한 위치에 아이스박스로 자리를 옮긴 포옛 감독은 경기를 지켜보다 전반 45분이 돼서야 벤치 쪽으로 향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포옛 감독은 아이스박스 위에서 경기를 관전한 이유를 밝혔다. "대기심과 이야기하다 심판이 떨어져 있으라고 말을 해서 중간에 사다리랑 아이스박스를 들고 와서 테크니컬 에어리어 한쪽에 앉았었다. 심판이나 경기 상황에 대한 불만을 떠나서 스스로를 진정시키기 위해 했던 행동"이라고 설명했다.
의지가 사다리에서 아이스박스로 바뀐 이유도 밝혔다. "처음엔 사다리를 들고 왔을 때 안 된다고 해서 예전에 마르셀로 비엘사 감독이 아이스박스에 앉았던 게 생각이 나서 가능하다고 생각해 그렇게 했다. 이후 대기심이 하지 말라고 했기 때문에 즉각적으로 그만두고 벤치에 앉았다"라고 이야기했다.
포옛 감독을 벤치로 돌려보낸 오현정 대기심과 일화도 설명했다. 포옛 감독은 "오늘 대기심이 이전 경기에서 3~4경기 정도 잘 봐줬기 때문에 전혀 악감정 없이 스스로를 위해 행동했다"라며 웃었다.
사진= 풋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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