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곤하니 올라온 입술 물집, 남자친구의 ‘성병’ 오해… 진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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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원생 이모(26·서울 광진구)씨는 최근 입술 주변에 작은 물집이 생겼고, 이를 본 남자친구가 "그거 성병 아니야?"라고 말해 충격을 받았다.
어릴 때부터 피곤하면 입술에 물집이 곧잘 생겼는데, 이를 성병으로 생각할 수 있다는 사실에 놀랐다.
이씨가 겪은 입술 물집, 정말 성병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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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처럼 아침·저녁으로 기온 차가 큰 환절기에는 입술 주변에 물집이 생기는 이들이 늘어난다. 흔히 ‘입술 포진’으로 불리는 이 증상은 1형 헤르페스바이러스 감염으로 발생한다. 입술 포진은 종종 성병으로 오해받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 서울대병원 피부과 이시형 교수는 유튜브 채널 ‘서울대병원 TV’를 통해, “입술 포진은 흔한 바이러스 감염으로 생기는 질환”이라며 “면역력이 떨어지거나 피로, 스트레스가 누적될 때 감기가 걸리듯 발현하는 증상”이라고 했다. 이 교수는 이어 “여성의 경우 생리 주기처럼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 증상이 올라오는 경우도 있다”며 “관리를 잘해도 재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입술 포진을 일으키는 1형 헤르페스바이러스는 주로 입 주변 접촉을 통해 전염되며, 어릴 때 가족 간의 뽀뽀 등으로 감염되는 경우가 많다. 한 번 감염되면 평생 몸속에 잠복해 있다가 면역력이 떨어질 때 다시 활성화한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전 세계 인구 3명 중 1명이 헤르페스바이러스에 감염돼 있다. 1형 헤르페스바이러스로 입술 발진이 생긴 사람은 50세 이하 인구 중 약 37억 명에 달한다.
반면 생식기에 나는 포진은 2형 헤르페스바이러스 감염이 원인일 수 있다. 이는 성접촉으로 전파되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WHO에 따르면 15~49세 사이 4억 1700만 명이 감염된 것으로 추산된다. 또한 생식기 포진이라해도 1형 헤르페스바이러스에 의해 감염이 일어날 수 있다. 1형 바이러스에 의한 생식기 감염자는 1억4000만 명에 이른다.
입술에 포진이 생겼다면, 손으로 만지지 말고 해당 부위를 청결히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증상이 심하거나 통증이 동반될 경우에는 항바이러스제를 처방 받아 쓰는 것이 도움이 된다. 재발 방지를 위해서는 충분한 수면과 수분 섭취, 스트레스 관리, 자외선 차단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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