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恨) 풀겠다”는 기아 EV4 ...아반떼 잡는 하극상 전기차 [CAR톡]

2025. 11. 7.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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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준중형 전기자동차(EV)인 EV4는 현대차 때문에 뭉친 한을 기어코 풀겠다는 바람이 느껴진다. 준중형세단 분야에서는 현대차 아반떼에 압도당하며, 허울 좋은 ‘넘버2’에 그쳤던 EV4가 형님차를 뛰어넘는 하극상 성능으로 돌아왔다.
이렇게 된 상황에는 이유가 있다. 기아는 SUV와 미니밴 분야에서는 셀토스, 스포티지, 쏘렌토, 카니발을 앞세워 현대차보다 우위에 섰다. 경차 분야에서도 모닝과 레이로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반면 세단 분야에서는 ‘넘버2’에 만족해야 했다. K시리즈로 이름까지 바꾸고 대대적인 혁신을 추구했지만 중형세단인 K5를 제외하면 이름값을 하지 못했다.

기아는 내연기관 세단 시장에서 미완에 그쳤던 ‘한 풀기’를 전기 세단인 EV4에 맡겼다. 실제로 EV4는 파격적인 디자인, 하극상 성능을 갖췄다. ‘목숨 걸고 만들었다’는 말을 들을 수준이다. 외모부터 정형화된 세단이 아니다. 크로스오버형 세단이다. 새로운 유형의 혁신적인 실루엣을 통해 기아가 추구하는 차세대 전동화 세단의 방향성을 보여줬다. 크기도 준중형급을 벗어났다. 아반떼보다 크고 실내공간을 결정하는 휠베이스는 중형 세단인 쏘나타에 버금간다. 체급을 뛰어넘는 하극상이다.

편의성과 공간 활용성도 체급 이상으로 향상시켰다. 형님인 EV6, EV9에 없는 기능도 기아 최초로 채택했다. 간단한 조작으로 시트 포지션과 조명 밝기를 전환할 수 있는 ‘인테리어 모드’를 기아 최초로 채택한 게 대표적이다. 12.3인치 클러스터, 5인치 공조, 12.3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 세 개의 화면이 매끄럽게 이어지는 파노라믹 와이드 디스플레이를 적용했다.

1열에 릴랙션 시트를 적용하고, 2열 시트 등받이의 각도를 최적화했다. 콘솔 암레스트를 2열을 향해 수평으로 열 수 있는 ‘회전형 암레스트’를 기아 최초로도 적용했다.

트렁크 용량도 동급 최대 수준인 490ℓ(VDA 기준)에 달한다. 주행성능은 조용하고 안락하며 충격을 잘 억제한다. 고속 안정감도 뛰어나다. 불안감을 주지 않는다. 풍절음과 노면소음도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은 운전 피로를 덜어준다. 정체 구간에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을 작동하면 운전자에게 떠넘기기 않고 알아서 차 스스로 속도와 거리를 제어하고 차로 중앙을 유지하며 움직인다.

가격은 4,042만 원부터 시작된다. 전기차 보조금을 받으면 3,000만 원대다.

[Word 최기성(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 Photo 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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