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톡 개편 욕하더니…체류시간 ‘놀라운 반전’

박환희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phh1222@daum.net) 2025. 11. 7.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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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 일평균 체류시간 24분서 26분
“카톡 출발은 메신저…메시지 경험 고도화”
챗GPT 기능, 10일 만에 200만명 이용
정신아 카카오 대표. (사진=연합뉴스)
카카오가 카카오톡 대개편 이후 이용자 반발에도 체류 시간 연장과 인공지능(AI) 이용 증가 등 성과를 달성했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개편 후 줄어든 카카오톡 체류 시간이 반등하기 시작했다는 점은 유의미한 변화”라고 밝혔다.

7일 정 대표는 3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메신저 플랫폼에서 이용자 체류 시간을 높이는 것은 난도가 상당히 높다”며 “개편 이후 체류 시간이 3분기 평균보다 10% 이상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개편 전 일평균 체류 시간이 24분대에 그쳤지만 현재 26분에 근접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9월 카카오는 카카오톡 개편 과정에서 친구 목록을 인스타그램처럼 피드형으로 변경했다. 이 과정에서 이용자 불만이 쏟아졌다. 정 대표는 “카카오톡 시작점이 메신저 서비스인 만큼 이용자 요구대로 맞춤형 편의 기능을 적용해 메시지 경험 고도화도 적극적으로 병행하겠다”고 답했다.

카카오는 각 대화방을 목적에 따라 폴더로 분류하는 기능을 강화할 방침이다. 정 대표는 “이미 선보인 ‘안 읽음’ 폴더처럼 가족, 회사 등 이용 목적에 맞춰 채팅방을 정리하는 기능을 준비하고 있다”며 “그중 즐겨 찾는 방은 자동 분류해 관리하도록 만들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카카오는 하나의 채팅 폴더 내 여러 채팅방의 메시지를 AI가 요약하는 기능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용자는 각 채팅방을 일일이 열지 않아도 대화 흐름과 핵심 내용을 파악할 수 있다. 정 대표는 “현재 AI 요약 서비스를 ‘안 읽음’ 폴더에 적용해 이용자 반응을 살펴보는 단계”라며 “추후 사용성이 입증되면 다방면으로 확대 적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카카오는 오픈AI와 협력해 카카오톡에 탑재한 ‘챗GPT 포 카카오’ 성과도 언급했다. 정 대표는 “서비스 출시 10일 차인 전날 기준 이용자가 200만명을 돌파했다”며 “이용자 인당 발신 메시지 수와 체류 시간도 뚜렷한 상승세를 보여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일일 활성 이용자 평균 체류 시간은 4분대까지 증가했다”며 “이는 AI 서비스 출시를 기점으로 카카오톡 사용성이 단순한 메시지 플랫폼을 넘어 탐색·검색 중심으로 확장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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