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전야:장', 남해전통시장 야간문화행사 성공 가능성 보여

남해시대 2025. 11. 7.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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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내 인기 업체 대거 참여... 군민 "정기적으로 열렸으면"

[남해시대]

남해전통시장이 가을밤 화려하게 살아났다. 남해군과 남해군도시재생지원센터와 남해전통시장상인회가 함께 추진한 야간문화축제에 예상보다 많은 인파로 성황을 이루며 지역경제 회복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1800명 참여한 남해의 가을밤 축제

남해군도시재생지원센터는 남해시장상인회와 협력해 지난달 28일 남해전통시장 일원에서 야간 문화축제 '남해의 맛: 화전야:장(花田夜:場)'을 열었다. 이번 행사는 1800명의 군민과 관광객이 참여하며 가을밤을 뜨겁게 물들였다. 날씨가 부쩍 쌀쌀해진 늦가을, 맛있는 음식과 따뜻한 분위기를 기대한 방문객들은 남해전통시장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가족 단위 방문객뿐 아니라 연인, 친구 등 다양한 연령층이 어우러졌다.

이번 행사는 남해전통시장의 활성화와 지역 상권 회복을 목표로 기획됐고, 2천만 원의 예산으로 추진됐다. 불과 하루 저녁 시간만으로도 참여 부스의 총 매출이 1200만 원을 넘어서는 경제적 성과를 거뒀다.
 2025 남해군도시재생 화전플리마켓 남해의 맛, 화전야:장이 지난달 28일 남해전통시장에서 열렸다. 인파가 몰려 인기를 실감케했다.
ⓒ 남해시대
경쟁력 있는 지역 업체, 분위기를 바꾸다

행사에는 군내외에서 인기가 높은 로컬 브랜드와 상인들이 대거 참여했다. 먹거리 부문에는 △도우 △때깔로무역 △바래온 △빠뜨롱 △소문난김군 △글로이 △유김밥 △흔한남해 △힙한식 등 9개 부스가 참여해 남해의 맛을 선보였다.

이들은 남해군에서 젊은 세대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청년 창업 브랜드와 상인이 함께 구성돼 시장 전체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시장을 방문한 군민들은 "판매하는 업체도, 물품도, 내용이 좋으면 외지인은 물론 남해사람들도 많이 찾아온다"며 정기적으로 행사를 열어주길 바란다는 의견이 많았다.

플리마켓에는 △남청푸드 △마들렌잡화 △B급상점 △소품공작소 △엘리네점빵 △페인터스 베이커리 등 6개 부스가 참여해 수공예품, 디저트, 업사이클링 제품 등 다양한 품목을 선보였다.

참여한 업체 대부분은 평소 화요일을 휴무일로 운영하는 점을 활용해 이번 행사에 참여했다. 본래의 정식 메뉴보다는 현장에서 빠르게 제공할 수 있는 즉석 조리 메뉴 중심으로 구성해 회전율을 높였고, 인파가 몰린 현장 상황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운영 방식으로 작용했다.

체험과 공연으로 완성된 분위기

현장에서는 방문객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됐다. 스탬프 쿠폰 프로그램은 시장 전체를 돌며 즐길 수 있도록 구성돼 회유 동선을 유도했고, 솜사탕 만들기 체험은 어린이와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포크송 버스킹과 버블·벌룬쇼 공연이 더해져 볼거리도 제공했다.

이번 화전야:장은 그동안 남해전통시장에서 수차례 시도된 유사한 야시장 행사들과 비교해 현저히 높은 반응을 보였다.

이전 행사들이 행정 주도의 전시형·판매형 행사에 머물렀다면, 이번에는 상인과 청년이 참여해 시장을 경제 공간이 아닌 체험 공간으로 바꿔냈다. 조명과 음악, 감각적인 부스 연출이 어우러져 시장을 하나의 문화 콘텐츠로 완성시켰으며, 방문객이 머물고 소통할 수 있는 체류형 구조를 만들어낸 점이 큰 차별점으로 꼽힌다.

예상 밖의 인파, 즐거운 혼잡

예상 밖의 인파가 몰리면서 일부 불편도 발생했다. 좁은 시장 길에 대기줄이 뒤엉키는 일이 발생했고, 일부 인기 부스에서는 재고가 일찍 소진돼 구매하지 못한 방문객들의 아쉬움이 이어졌다.

또 일부 부스에서는 가격이 비싸거나 음식 양이 적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그러나 이러한 혼잡 역시 행사에 대한 높은 관심과 참여 열기를 방증하는 현상으로 평가된다.

상생형 행사로 자리 잡을까... 25일 한 차례 더 연다

박경진 남해군도시건축과 과장은 "화전야:장은 예산 규모는 크지 않았지만, 상인과 주민, 청년이 함께 만든 협력형 행사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상권 회복뿐 아니라 군민 만족도도 높였다"고 평가했다.

김성현 남해군도시재생지원센터 사무국장은 "이번 행사는 지역상권 매출 증대뿐 아니라 전통시장의 야간 방문 문화를 확산시키는 계기가 되었다"며 "연말에도 이와 같은 형태의 행사를 한 차례 더 마련해 더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군민과 관광객을 맞이하겠다"고 말했다.

첫 회 인기를 실감한 화전야:장은 오는 11월 25일(화) 저녁 6시 30분 남해전통시장에서 한 차례 더 열릴 예정이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남해시대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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