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최근 실업률 하락, 청년층 구직 포기 때문”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최근 낮아진 실업률이 경기 회복이 아닌 청년층의 구직 포기 증가 때문이라는 국책연구기관의 분석이 나왔다.
김지연 KDI 전망총괄은 "2005년부터 2025년까지 20대 생산가능인구는 줄었지만, 같은 기간 20대 '쉬었음' 인구는 64%가량 증가했다"며 "20대 인구가 감소해도 구직을 포기한 청년이 늘면 '쉬었음' 비중은 계속 높아질 수 있고, 이는 실업률을 낮추는 하방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경계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구인구직 매칭 개선도 하락 요인

최근 낮아진 실업률이 경기 회복이 아닌 청년층의 구직 포기 증가 때문이라는 국책연구기관의 분석이 나왔다. 특히 최근 급증한 청년층 ‘쉬었음’ 인구가 고용지표를 왜곡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6일 ‘최근 낮은 실업률의 원인과 시사점’이라는 보고서에서 “최근 저조한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실업률이 2%대 중후반의 낮은 수준을 지속하고 있다”며 “실업률과 경기 상황의 괴리는 주로 구직 포기자 증가와 매칭효율성 개선 등 두 가지 요인에서 발생한다”고 진단했다.
‘쉬었음’ 인구는 별다른 구직 활동을 하지 않은 채 경제활동에서 이탈한 집단으로, 실업자 통계에는 포함되지 않는다. 따라서 이 인구가 늘어나도 실업률은 오히려 떨어지는 역설이 일어날 수 있다. 실제로 20대 쉬었음이 급증하기 시작한 2015년 3.6%였던 실업률은 올해 7월 2.7%로 하락했다. 20대 ‘쉬었음’ 인구는 이 기간 꾸준히 늘어 올해 41만명이 됐다.
또 다른 요인은 매칭효율성 개선이다. 매칭효율성은 구직자와 일자리의 연결 정도를 나타내는 개념으로, 2015년부터 10년간 약 11%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구직자 수와 구인공고 수가 같다는 가정하에 신규채용이 100건에서 111건으로 증가했다는 뜻이다. 디지털 채용 플랫폼 확산과 AI 기반 구인·구직 기술 도입이 주된 원인으로, 공공·민간 직업알선기관을 통한 구직 비중은 2015년 32%에서 2025년 71%로 늘었다. KDI는 “매칭 기술의 발전과 인구구조 변화로 매칭효율성이 크게 개선돼 실업률 하락에 23~45%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결국 최근 경기 둔화 속에서도 실업률이 낮게 유지된 건 청년층의 구직 의향 감소라는 부정적 요인과 매칭효율성 개선이라는 긍정적 요인이 동시에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이에 KDI는 “낮은 실업률이 반드시 고용 여건 개선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면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여력을 확보하고 노동시장 이중구조를 완화하는 한편, 산업 수요에 부합하는 인적자원을 육성하는 방향으로 교육체계를 점진적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특히 20대 쉬었음 인구에 대한 심층 분석이 요구된다. 김지연 KDI 전망총괄은 “2005년부터 2025년까지 20대 생산가능인구는 줄었지만, 같은 기간 20대 ‘쉬었음’ 인구는 64%가량 증가했다”며 “20대 인구가 감소해도 구직을 포기한 청년이 늘면 ‘쉬었음’ 비중은 계속 높아질 수 있고, 이는 실업률을 낮추는 하방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경계했다.
세종=이누리 기자 nuri@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최태원과 이혼 확정 노소영 “엄마아빠 사진 붙인 아이들 선물 가슴아려”
- “허위 글, 사과도 없어”… ‘철판구이 오징어’ 글 작성자 고소
- 국내 최고령 백두산 호랑이 ‘한청’ 숨 거둬
- 여야, 대통령실 국감서 ‘배치기 충돌’…운영위 파행
- “무서운 성장세” BYD의 도장깨기, 토요타 이어 아우디 잡았다
- 아파트 입구 3시간 동안 막은 ‘주차빌런’ 벤틀리에 주민 불편
- “이거 실화 맞아요”…총 지출 220만원의 초합리적 결혼식
- “빌린 돈도 수입으로 간주”… 생계비 깎인 기초수급자
- ‘학습된 무기력’에 부동산 포기한 Z세대 [현장기자]
- 올해 실업급여 부정수급 230억원…자진신고는 매년 감소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