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시대, 살아남는 것은 오히려 중·장년층 [데이터로 보는 세상]

반진욱 매경이코노미 기자(halfnuk@mk.co.kr) 2025. 11. 6.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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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사용이 늘어날수록 젊은 세대가 중·장년층보다 더 불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공지능(AI)에 많이 노출된 업종에서 청년 고용 감소가 두드러졌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AI 확산과 청년 고용 위축: 연공 편향 기술 변화를 중심으로’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11월 이후 국내 노동 시장에서 AI 노출도가 잦은 업종에서 청년 고용은 감소한 반면, 50대 이상은 고용이 증가했다.

AI 노출도를 1~4분위로 구분해 비교한 결과, 분석 기간 청년 고용 감소는 주로 AI 노출이 잦은 분위(3∼4분위)의 업종에 집중된 것으로 파악됐다. 2022년 7월~2025년 7월 청년층 일자리는 21만1000개 감소했는데, 이 중 20만8000개가 AI 노출도 3~4분위 업종에 해당했다.

같은 기간 50대 일자리는 20만9000개 증가했고, 이 중 14만6000개가 AI 노출도 3~4분위 업종이었다.

세부 업종별로는 챗GPT 출시 이후 컴퓨터 프로그래밍·시스템 통합 및 관리업의 청년 고용이 11.2% 줄었고 출판업(-20.4%), 전문 서비스업(-8.8%), 정보 서비스업(-23.8%)에서도 비슷한 경향을 보였다.

연구팀은 연령대별 고용 영향 차이와 관련, “주니어는 AI로 대체하기 쉬운 정형화되고 교과서적인 지식 업무를, 시니어는 업무 맥락 이해, 대인 관계, 조직 관리 등 AI가 현재로서 대체하기 어려운 암묵적 지식과 사회적 기술이 필요한 업무를 주로 담당하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반진욱 기자]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333호 (2025.11.05~11.11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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