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향한 야유? 잘하고 있다는 증거" 논란 딛고 돌아온 야말의 당당함

한준 기자 2025. 11. 6.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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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와 결별, 치골통, 우울증에 이르기까지 무수한 경기장 밖 논란이 뒤따랐던 라민 야말이 당당하게 인터뷰에 임했다.

경기 후 야말은 스페인 방송 모비스타와 경기를 마친 뒤 가진 인터뷰에서 자신을 향한 야유, 메시 비교, 그리고 부상설까지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브뤼허전에서 야말은 날카로운 돌파와 과감한 슈팅으로 상대를 흔들었지만, 경기 중 일부 홈 팬들의 야유가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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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민 야말(FC바르셀로나). 서형권 기자

[풋볼리스트] 한준 기자= 여자친구와 결별, 치골통, 우울증에 이르기까지 무수한 경기장 밖 논란이 뒤따랐던 라민 야말이 당당하게 인터뷰에 임했다.


한국 시간 6일 새벽, 바르셀로나는 벨기에 브뤼허 원정에서 열린 2025–26 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4차전에서 3-3 무승부를 거뒀다. 세 차례나 실점하며 끌려갔지만 세 번이나 동점을 만들어내며 간신히 패배를 모면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18세의 천재 라민 야말이 있었다. 그는 한 골을 직접 넣고 또 한 골의 기점을 만들며 '팀의 구세주'로 활약했다. 경기 후 야말은 스페인 방송 모비스타와 경기를 마친 뒤 가진 인터뷰에서 자신을 향한 야유, 메시 비교, 그리고 부상설까지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브뤼허전에서 야말은 날카로운 돌파와 과감한 슈팅으로 상대를 흔들었지만, 경기 중 일부 홈 팬들의 야유가 쏟아졌다. 그러나 그는 이를 의연하게 받아들였다.


"나를 향한 야유는 신경 쓰지 않습니다. 그건 오히려 내가 잘하고 있다는 뜻이에요. 상대 팬들이 날 의식하고 있다는 건, 내가 제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다는 신호죠."


이어 그는 팀 결과에 대한 아쉬움도 숨기지 않았다.


"기분이 썩 좋진 않아요. 승리를 원했지만 결국 승점 1점에 그쳤으니까요. 우리는 바르사이고, 언제나 이겨야 하는 팀입니다. 그래도 다음 경기를 생각하고 집중해야 합니다."


이번 무승부는 바르사가 3실점을 허용하며 수비 불안이 여전함을 드러낸 경기였다. 야말 역시 이를 인정했다.


"상대가 세 골을 넣는다면 우리가 이기기란 정말 어렵습니다. 그 부분은 반드시 개선해야 합니다."


야말의 개인적인 활약은 빛났다. 후반 61분, 페르민 로페스와의 절묘한 원투 패스를 주고받은 뒤 골키퍼를 속이는 완벽한 마무리로 자신의 챔피언스리그 첫 득점을 신고했다.


"항상 최선을 다하려고 합니다. 페르민이 멋진 뒷발 패스를 줬고, 저는 침착하게 마무리했습니다. 하지만 결국 팀이 이기지 못한 게 아쉽습니다."


야말은 동점골 장면뿐 아니라 경기 내내 페르민, 토레스와의 연계로 수차례 찬스를 만들며 바르사의 공격을 실질적으로 이끌었다.


장성원(왼쪽, 대구FC), 라민 야말(오른쪽, FC바르셀로나). 서형권 기자

스페인 언론이 경기 후 그를 '리오넬 메시의 후계자'라 부르자, 야말은 겸손하게 고개를 저었다.


"나는 메시와 비교할 수 없습니다. 그는 그런 골을 수천 번이나 넣은 선수예요. 저는 그저 제 길을 가고 있을 뿐입니다."


메시의 그림자를 의식하지 않고 자신만의 커리어를 만들겠다는, 18세답지 않은 단단한 답변이었다.


최근 스페인 언론은 야말이 치골통으로 고통받으며 '심리적으로 흔들리고 있다'고 보도했지만, 그는 이를 일축했다.


"내 치골통 이야기나 내가 우울에 빠졌다는 말들은 모두 거짓이에요. 전혀 그렇지 않았습니다. 저는 행복했고, 오직 회복과 훈련, 그리고 이 수준에서 즐겁게 뛰는 데만 집중했어요."


브뤼허전은 야말의 성숙함을 보여준 경기였다. 야유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았고, 부상 복귀 후에도 과감히 전방에서 공격을 주도했다.


"지금 저는 아주 편안하고 행복합니다. 경기장에서 즐기고, 팀에 도움이 되는 게 전부예요. 다음 경기에서는 반드시 승리를 가져오겠습니다."


사진=서형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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