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대 손상' 하키미, 결국 모로코 대표 국제 대회 참가 무산 유력

한준 기자 2025. 11. 6.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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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생제르맹(PSG)의 수비수 아슈라프 하키미가 자신의 27번째 생일을 '악몽'으로 기억하게 됐다.

2025-2026 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 도중 바이에른 뮌헨의 루이스 디아스에게 거친 백태클을 당한 하키미는 부상 직후부터 눈물을 흘렸고, 부축을 받으며 그라운드를 떠났다.

디아스의 퇴장에도 불구하고 바이에른은 수적 열세 속에서도 2-1 승리를 지켜내며 프랑스를 탈출했지만, 경기 후 가장 큰 화제는 승리도, 골도 아닌 '하키미의 부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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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슈라프 하키미(모로코).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한준 기자= 파리 생제르맹(PSG)의 수비수 아슈라프 하키미가 자신의 27번째 생일을 '악몽'으로 기억하게 됐다. 2025-2026 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 도중 바이에른 뮌헨의 루이스 디아스에게 거친 백태클을 당한 하키미는 부상 직후부터 눈물을 흘렸고, 부축을 받으며 그라운드를 떠났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은 6일(한국시각) "하키미가 부상 진단 결과, 심각한 발목 인대 손상을 입어 최소 6~8주간 결장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사건은 현지 시간 화요일 밤 파리에서 열린 PSG와 바이에른 뮌헨의 챔피언스리그 경기 전반 종료 직전에 발생했다. 당시 하키미는 특유의 폭발적인 스피드로 측면을 돌파하던 중, 루이스 디아스의 거친 발끝이 그의 왼발을 덮쳤다. 디아스의 양발 태클은 그대로 하키미의 발목을 꺾어버렸고, 그는 즉시 고통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경기장 안은 일순간 정적에 휩싸였다. 생일을 맞은 하키미는 결국 눈물을 흘리며 들것에 실려 나갔고, 디아스는 VAR 판독 끝에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했다.


"다행히 골절은 없지만…" 부상 병동 PSG의 비보


다음 날 하키미는 정밀 검진을 받았다. 프랑스 RMC 스포츠의 파브리스 호킨스 기자에 따르면 "하키미는 다행히 골절은 피했지만, 왼쪽 발목 내측 인대의 심각한 염좌가 확인됐다"며 "회복까지 약 6~8주가 소요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호킨스 기자는 SNS를 통해 "골절은 아니지만 심한 염좌로 인대가 손상됐다. 최소 6주에서 8주는 뛸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PSG는 이미 오른쪽 측면 공격수 데지레 두에가 부상으로 결장 중이며 같은 날 전반 초반 '발롱도르 수상자' 우스만 뎀벨레도 부상을 당해 전반 25분 만에 긴급히 이강인을 교체 투입해야 했다.


지난 2024-2025시즌 트레블을 달성한 뒤 미국에서 열린 2025 FIFA 클럽월드컵에서도 결승전까지 오른 PSG는 주축 선수들의 혹사 논란 속에 부상과 체력 저하로 신음하고 있다. 하키미의 부상 이탈은 가뜩이나 선수층이 얇아진 PSG 입장에는 설상가상의 비보다.


세니 마율루(왼쪽), 아슈라프 하키미(이상 파리생제르맹). 게티이미지코리아

모로코 대표팀, '캡틴 하키미 공백' 초비상


이번 부상은 PSG뿐 아니라 모로코 대표팀에도 치명적이다. 하키미는 다음 달 자국에서 열리는 아프리카 네이션스컵(AfCON) 개최국 모로코의 주장으로 대회 개막전을 앞두고 있었다.


모로코는 12월 21일 코모로스를 상대로 개막전을 치르고, 26일 말리, 29일 잠비아와 차례로 맞붙는다. 하지만 하키미의 회복 기간을 고려하면, 조별리그 복귀조차 쉽지 않은 상황이다.


가해자 루이스 디아스 역시 경기 후 SNS를 통해 사과의 뜻을 전했다. 그는 인스타그램에 "감정이 폭발한 밤이었다. 축구는 90분 안에 최고의 순간과 최악의 순간이 함께 찾아올 수 있음을 다시 깨달았다"며 "동료들과 함께 경기를 끝내지 못해 슬펐지만, 그들의 놀라운 투지에 자부심을 느낀다. 하키미가 빨리 회복하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남겼다.


'영웅에서 악당으로'…디아스의 극과 극 하루


아이러니하게도, 디아스는 이날 경기 전반까지만 해도 바이에른의 영웅이었다. 전반에만 두 골을 넣으며 PSG를 압도했고, 팀은 그의 활약으로 2-0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무모한 태클 한 번으로 그는 순식간에 '히어로에서 빌런'으로 전락했다.


디아스의 퇴장에도 불구하고 바이에른은 수적 열세 속에서도 2-1 승리를 지켜내며 프랑스를 탈출했지만, 경기 후 가장 큰 화제는 승리도, 골도 아닌 '하키미의 부상'이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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