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준 COO “네이버, ‘찾아주는’ 시대 넘어 ‘수행하는 AI 비서’로”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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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유능한 비서라도 신뢰할 수 없다면 중요한 일을 맡길 수 없습니다."
김범준 네이버 최고운영책임자(COO)는 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팀네이버 통합 콘퍼런스 '단25(DAN25)'에서 이같이 말하며, 인공지능(AI) 시대에 가장 중요한 가치는 '신뢰'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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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신뢰·보안 중심 ‘한국형 에이전트’ 제시

“아무리 유능한 비서라도 신뢰할 수 없다면 중요한 일을 맡길 수 없습니다.”
김범준 네이버 최고운영책임자(COO)는 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팀네이버 통합 콘퍼런스 ‘단25(DAN25)’에서 이같이 말하며, 인공지능(AI) 시대에 가장 중요한 가치는 ‘신뢰’라고 강조했다.
“AI, 검색에서 수행으로”…네이버의 새 정체성
김 COO는 이날 네이버의 차세대 AI 통합 에이전트 ‘에이전트 N’을 공개하며 “검색 중심의 플랫폼에서 사용자의 의도를 이해하고 실제 행동까지 수행하는 에이전트 서비스로 네이버의 정체성을 바꾸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그동안 네이버의 정체성이 ‘찾아주는 서비스’였다면, 앞으로는 ‘수행하는 서비스’로 진화하는 것”이라며 “사용자가 명령을 내리지 않아도 필요한 순간에 AI가 자연스럽게 제안하고 실행하는 구조”라고 덧붙였다.
에이전트N은 사용자의 맥락을 분석해 다음 행동을 예측하고, 정보 탐색부터 결제·예약 등 실제 행동까지 이어주는 ‘온서비스 AI’ 기반 통합 시스템이다.
내년 3분기부터 쇼핑 부문을 시작으로 지도·캘린더·예약·콘텐츠 등으로 순차 확대된다. 2026년에는 통합검색에 ‘AI탭’이 추가될 예정이다.
김 COO는 “예를 들면 같은 야구팀을 검색하더라도, 한화 팬에게는 경기 일정과 굿즈를, 삼성 팬에게는 티켓과 관련 콘텐츠를 제안하는 식으로 개인화된 서비스를 구현하겠다”고 설명했다.
“데이터가 가짜면, 답변도 가짜”… AI 신뢰성 강조
김 COO는 AI 신뢰성의 핵심으로 ‘데이터 품질’을 꼽았다. 그는 “AI 에이전트가 참고하는 데이터는 반드시 믿을 수 있는 정보여야 한다”며 “가짜 데이터로 학습하면 답변도 가짜가 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를 위해 네이버는 실제 구매자와 예약자만 남길 수 있는 리뷰, 포스(POS) 시스템과 연동된 실시간 매장 정보, 판매자와 연결된 재고 데이터 등 검증된 데이터 인프라를 구축했다. 김 COO는 “신뢰성 있는 데이터가 확보될 때 비로소 AI가 제대로 작동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보안·고객보호, AI의 기본 자격”
김 COO는 “아무리 편리한 AI라도 개인 정보가 유출되면 의미가 없다”며 “네이버는 25년 동안 수천만 사용자의 개인 정보를 보호해 온 시스템과 경험을 바탕으로, 에이전트 N 역시 검증된 보안 체계 안에서 작동하도록 설계했다”고 밝혔다.
또 “AI가 구매를 대행했는데 판매처가 갑자기 폐업하는 등 예외 상황에서도 고객 보호를 최우선으로 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다”며 “AI 시대에도 사용자가 신뢰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네이버의 역할”이라고 덧붙였다.
“AI의 본질은 신뢰…네이버는 기술보다 책임으로 승부”
김 COO는 “에이전트형 AI 서비스에 부담을 느낄 이용자도 있을 수 있다”며 “우선 가치를 체감할 수 있는 분야부터 시범적으로 적용해 점진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AI 추천을 광고 모델에 바로 연결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네이버 혼자 결정할 문제가 아니다”며 “생태계 참여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방향으로 실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혜민 기자 hyem@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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