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진우 페북글이 부른 화... 발끈한 김병기 "동료에게 '야지'나 넣고"

김지현 2025. 11. 6.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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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의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조롱' 페이스북 글의 파장은 컸다.

김병기 : "주진우 의원 글 평가하고 싶지 않다. 결국 김현지 실장이 권력자니까 내가 거기에 꼼짝 못한다고 야지(아유, 조롱을 뜻하는 일본어식 표현)를 넣은 건데, 위원장이 위원들한테 이런 대우받으면서까지 해야 하나. 글이 되게 세네. 그럼 나도 막말해도 되는 건가. 동료위원에게 최소한의 예의라는 건 있어야 한다는 건 국민의힘 의원들도 알 것이다. 작성 시간을 보니까 국회 운영위 하는 시간에 쓰셨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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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기가 김현지 아래' 취지 내용... 조롱 확인한 김병기 "최소한의 예의조차 없다"

[김지현, 남소연 기자]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의 대통령비서실과 국가안보실, 대통령경호처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과 언쟁을 벌이고 있다.
ⓒ 남소연
[기사 보강: 6일 오후 5시 54분]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의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조롱' 페이스북 글의 파장은 컸다. 국회 운영위원회의 대통령실 국정감사가 중지됐다.

사건의 발단은 6일 오전 9시 53분 주진우 의원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이다. 주 의원은 이 글에서 민주당이 김현지 실장에 대한 문제제기를 하는 자신을 '입틀막한다'면서 "내가 김현지 출석 문제를 거론하자, 김병기 운영위원장은 내 발언 중간에 끼어들어 황급히 막았다. 김현지가 김병기 원내대표보다 권력서열이 위라는 것이고, 그래서 더더욱 국감과 국민 앞에 모습을 드러내야 한다"고 썼다.

주진우 조롱글... 김병기 "위원장이 동료위원에 이런 대우 받아야 하나"

김현지 실장의 대통령실 국정감사 증인 출석 합의 불발 건이 한창 국감장에서 논의될 때 주진우 의원의 페이스북 글이 화두에 올랐다.

전용기 민주당 의원이 질의 과정에서 주진우 의원의 페이스북 글 내용을 언급하며 "국회 운영위원장을 모욕했다"고 지적했다. 김병기 운영위원장은 전 의원에게 해당 글을 보여달라고 부탁했고, 글 내용을 확인한 김 위원장은 분노를 애써 억누르는 모양새였다.
 김병기 국회 운영위원장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의 대통령비서실과 국가안보실, 대통령경호처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사진행을 문제삼는 국민의힘 의원들과 설전을 벌이고 있다.
ⓒ 남소연
김병기 : "이거 주진우 의원이 직접 쓴 거 맞나?"
주진우 : "개인의 글을 위원장에게 검사 받아야 하나?"
민주당 측 : "글 내리고 사과하라!"

김병기 : "주진우 의원 글 평가하고 싶지 않다. 결국 김현지 실장이 권력자니까 내가 거기에 꼼짝 못한다고 야지(아유, 조롱을 뜻하는 일본어식 표현)를 넣은 건데, 위원장이 위원들한테 이런 대우받으면서까지 해야 하나. 글이 되게 세네. 그럼 나도 막말해도 되는 건가. 동료위원에게 최소한의 예의라는 건 있어야 한다는 건 국민의힘 의원들도 알 것이다. 작성 시간을 보니까 국회 운영위 하는 시간에 쓰셨네."

주진우 : "(민주당 의원들이) 아까 제 발언에 끼어들고 다 그렇게 해서 썼다. (민주당 의원들이 발언에 끼어들어서) 제가 사과 받아야 한다. 민주당 의원들이 발언에 끼어들지 않았다면 나도 이러지 않았다."

김병기 : "위원회 (활동을) 하는데 (뜻대로) 안 되니까 위원장한테 야지 넣는 페북이나 올리고..."
주진우 : "저 한테는 야지 안 넣은 사람 한 사람도 없어요? 저한테 온갖 소리 다 하고!"

'사과하고 글 내리라'는 민주당 의원들과 '민주당이 원인 제공을 했다'고 맞선 주진우 의원 간 말싸움은 계속됐다. 김병기 위원장은 "(이 정도면) 막가자는 거네"라고 말한 뒤 정회를 선언했다.

1시간가량 후 대통령실 국정감사가 재개되자 주진우 의원은 발언권을 얻어 신상발언을 진행했다. 주 의원은 "김병기 위원장이 평소 합리적으로 상임위를 운영한다고 생각하는데, 유독 김현지 실장 이야기만 나오면 끼어들었다. 그런 문제를 지적하는 글을 쓴 것"이라며 "향후 민주당 의원들이 제가 발언할 때 끼어들지 않는다고 하면 (김병기 위원장 관련) 글을 내리고 유감 표명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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