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0조원 몸값에도 상장 계획 없다는 ‘오픈 AI’ 왜?

양유라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diddbfk1@naver.com) 2025. 11. 6.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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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상장보다 성장과 R&D가 우선”
기업용 매출 비중 40%로 급증
챗GPT 외 신규 수익 모델 강화
오픈AI가 단기적으로 기업공개(IPO)를 추진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오픈AI가 단기적으로 기업공개(IPO)를 추진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세라 프라이어 오픈AI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우리는 회사가 현재 규모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상태를 유지하고자 한다”며 “IPO라는 족쇄에 얽매이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5일(현지시간) 프라이어 CFO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주최 ‘테크라이브 콘퍼런스’에 참석해 “오픈AI는 수익성보다는 연구개발과 확장을 우선하고 있다”며 “단기 손익보다는 장기 혁신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로이터 통신은 오픈AI가 최대 1조달러 기업가치를 목표로 2027년 상장을 준비 중이라고 보도했다. AI 모델 개발에 막대한 자금이 투입되는 만큼 IPO 추진 전망이 꾸준히 제기돼왔지만 오픈AI는 이에 선을 긋고 “정부와 금융권 지원을 통한 자금 조달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설명했다.

프라이어는 “은행, 사모펀드, 그리고 정부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생태계를 구상하고 있다”며 “정부 보증이 이뤄지면 금융비용을 낮추는 동시에 자기자본 대비 부채 규모를 확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AI 칩의 감가상각률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정부의 신용 보증을 통해 차입비용을 줄이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한편, 오픈AI는 챗GPT 구독 서비스 외에도 신규 매출원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올해 매출은 130억달러(약 18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 중 기업용 서비스 매출이 40%를 차지한다. 올해 초 30%에서 빠르게 늘어난 수치다. 프라이어는 “많은 기업 고객이 파일럿(시범 운영) 단계를 넘어 실제 상용 서비스로 전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I 기술은 금융, 헬스케어 등 다양한 산업으로 확산하고 있으며 오픈AI는 이 시장에서 앤스로픽(Anthropic)과 경쟁 중이다. 다만 프라이어는 “무료 사용자에게 들어가는 막대한 컴퓨팅 비용이 여전히 마진을 압박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오픈AI는 올해 말까지 2기가와트(GW) 규모의 컴퓨팅 파워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2년 전 대비 10배 증가한 수준이다. 회사는 마이크로소프트(MS)·오라클·코어위브(CoreWeave)로부터 연산 용량을 임대하고 있으며, 자체 데이터센터 구축도 추진 중이다.

최근에는 엔비디아와 대규모 칩 임대 계약을 체결하고 엔비디아가 오픈AI 데이터센터 건설 자금 일부를 보증하는 방안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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