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급식실 만성 인력난에..급식법 개정 목소리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학교 급식실이 만성 인력난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급식법을 개정해야 한단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17년째 학교 급식실에서 일하고 있는 김성희 씨.
부산 급식노동자 1명이 맡는 학생 수는 111명, 전국 평균보다 25명이나 많습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앵커 ▶
학교 급식실이 만성 인력난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부산의 급식 노동자 1명 당 학생 수는100명이 넘는데요...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급식법을 개정해야 한단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유태경 기자입니다.
◀ 리포트 ▶
17년째 학교 급식실에서 일하고 있는 김성희 씨.
매일 천 400명 분량의 급식을 만들고 있지만 급식실 인원은 9명뿐입니다.
[김성희 / 부산 00초등학교 조리사]
“그냥 일상이에요. 파스 바르고, 붙이고, 병원 다니고.."
낮은 임금 수준은 인력난을 가중시킵니다.
[김성희 / 부산 00초등학교 조리사]
"대체(인력)가 구해지질 않습니다. 힘들어서 안 와요."
실제 급식노동자로 채용된 사람 가운데, 6개월을 못 버티고 퇴사하는 경우가 38%.
신규 채용 미달률도 16%에 달합니다.
인력난의 또 다른 원인은 고강도 노동입니다.
부산 급식노동자 1명이 맡는 학생 수는 111명, 전국 평균보다 25명이나 많습니다.
소수 인원이 많은 업무를 하다 보니, 지난 5년간 화상, 찔림과 같은 산업재해를 당한 노동자도 319명에 이릅니다.
부산의 시민사회단체들은 ′급식법 개정 운동본부′를 결성하고,
1인당 급식인원 수를 공공기관 평균치인 60명대 수준으로 낮추라고 요구합니다.
[최민정 /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부산지부장]
“급식실 조리실무사 배치 기준을 전국적으로 통일할 수 있는 그런 방안을..."
부산시교육청은 내년에 350명을 신규 채용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그러나 신규 채용 인력들이 저임금과 고강도 노동을 얼마나 버틸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MBC 뉴스 유태경입니다.
◀ 끝 ▶
Copyright © Copyright © 부산M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