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사람이 많다니" 화제의 비혼페어에 다녀왔습니다
[장하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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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혼페어 현수막 지난 1일 서울 성수동에서 열린 제1회 비혼페어 입구 옆에 현수막이 걸려 있다. |
| ⓒ 장하윤 |
친구와 함께 비혼페어를 찾은 20대 여성 A씨는 말했다.
제1회 '비혼페어'는 지난 1일 서울 성수동 어브 스튜디오에서 열렸다. 66곳 기업과 단체가 참여했고 5개 강연이 진행됐다. 비혼에 관심 있는 여성이라면 누구나 입장할 수 있다. 한국비혼여성연합이 비혼 여성들이 지속적으로 교류할 수 있는 장을 만들기 위해 주최했다.
행사는 오전 11시 반 개막식으로 시작됐다. 시작 전부터 많은 사람들이 줄 서 있었다. 1800개 입장권이 텀블벅 후원, 네이버 예약, 현장 판매로 모두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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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혼페어 입구 옆 문구 지난 1일 서울 성수동에서 열린 제1회 비혼페어 입구 옆에 문구가 부착돼 있다. |
| ⓒ 장하윤 |
비혼페어에 후원한 성인용품숍 '유포리아'도 부스에 참여했다. 19세 이상만 입장 가능한 유포리아 부스에서는 다양한 게임이 진행됐다.
2층에도 보드게임 부스 등 30개 부스가 이어졌다. 이태원 소재 미용실 '조이라이트'는 참가자들을 추첨해 현장에서 커트를 진행했다. 여성 전용 홈서비스 플랫폼 '언닛'은 여성 기술자 진로 상담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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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혼페어 현장 지난 1일 서울 성수동 어브 스튜디오 1층에서 제1회 비혼페어가 열리고 있다. |
| ⓒ 장하윤 |
두소장은 "비혼 여성에게 집은 꼭 필요하다"며 "청약에 불리하니 다른 방식을 노리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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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혼페어 강연 현장 두드림 부동산 두소장 공인중개사의 '내집마련' 강연을 앞두고 사람들이 앉아 있다. |
| ⓒ 장하윤 |
'비혼으로 살면서 행복했던 순간은?'이라는 질문에는 "내 돈을 오로지 나를 위해 쓸 때", "앞으로 선택에서 어떤 제약도 없을 때", "비혼 친구들과 함께할 때"라 적었다.
시흥에서 온 20대 여성은 "여성 청년 커뮤니티 '여글여글'과 유포리아 부스가 인상깊었다"며 "여성 공동체를 새롭게 알게 돼 기쁘고, 유포리아 부스는 성인용품에 대한 거부감과 부정적 인식을 바꾸는 취지 같아 좋았다"고 말했다.
또 "비주류지만 같은 공간에 모여있으니 주류 같아서 뿌듯하다"며 "여기 있는 사람들이 모두 여성의제에 관심 있다고 생각하니 감동적이다. 내년에도 참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친구와 함께 왔다는 20대 여성은 "혼자만의 싸움인 줄 알았는데 많은 여성이 함께하고 있다는 걸 눈으로 확인해서 힘이 됐다"며 "이런 자리가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첫 비혼페어는 싱어송라이터 모란의 공연을 끝으로 6시에 마무리됐다. 행사에서 마련된 수익과 후원금 일부는 여성청소년건강지원단 '나는봄'에 전달된다. 제1회 비혼페어추진위원회는 "참가자들이 연대감을 느끼고 내년 페어를 기약하며 1년을 버틸 수 있는 힘을 만들고 싶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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