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술주 고평가 우려에 3대 지수 ‘흔들’…팔란티어 8%↓ [뉴욕증시]

4일(현지 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251.44포인트(-0.53%) 밀린 4만7085.24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80.42포인트(-1.17%) 떨어진 6771.55,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486.09포인트(-2.04%) 급락한 2만3348.64에 거래를 마쳤다. S&P 500과 나스닥종합지수는 10월 10일 이후 가장 큰 일일 낙폭을 기록했다.
주가지수를 동시에 짓누를 만한 대형 악재는 나오지 않았다. 다만 올해 강세장 속에 누적됐던 고점 부담감이 차익 실현 욕구와 맞물렸던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백악관은 엔비디아의 최첨단 AI 칩 ‘블랙웰’을 중국에 수출할 수 없다고 거듭 확인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대통령은 블랙웰 칩을 중국에 판매할 의사가 없다고 이미 명확하게 밝혔다”며 “현시점에서 종결된 사안”이라고 밝혔다. 이는 앞서 월스트리트저널이 블랙웰 판매를 두고 미중 협상 가능성을 제기한 데 따른 반박이었다.
백악관이 수출 통제를 재확인하자 엔비디아 주가는 3.96% 하락했다. 미중정상회담 이후 주가에 반영됐던 대중 수출 기대감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미국 AI 방산업체 팔란티어가 예상치를 웃돈 3분기 호실적에도 주가가 8% 가까이 급락한 점도 AI, 반도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팔란티어는 올해 들어 주가가 150% 이상 급등하는 과정에서 고평가 논란을 불러왔다. 이날 기준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214배에 달한다.
모건스탠리와 골드만삭스 수뇌부도 증시 조정을 경고했다.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향후 1~2년 안에 증시가 10~20%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며 “시장 상승 뒤에는 되돌림이 오고, 투자자가 재평가하는 시기가 온다”고 강조했다. 테드 픽 모건스탠리 CEO도 “10~15%의 조정 가능성이 있다”며 “다만 거시경제적 충격에 따른 것이 아니라 오히려 환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형 기술주 그룹인 매그니피센트7(M7) 종목은 애플(0.37%)을 제외한 모든 종목이 하락했다. 엔비디아와 알파벳(-2.13%), 아마존(-1.84%), 메타(-1.63%), 마이크로소프트(-0.52%) 등은 약세였다.
특히 테슬라는 주요 주주인 노르웨이 국부펀드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1조달러 규모 보상안을 거절했다는 소식에 불확실성이 커지며 주가가 5.15%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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