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4억 거부→281억 이상 노려, 스캇 보라스가 에이전트"…日 김하성 행보 지켜본다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일본 언론이 옵트 아웃(Opt Out)을 선언하고 미국 메이저리그 FA(자유계약) 시장에 나오게 된 김하성의 행보를 주목했다.
일본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니치 아넥스'는 4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소속이었던 한국 국가대표 내야수 김하성이 FA가 된다"며 "내년에 애틀랜타에서 보장되는 24억엔(약 224억원)의 계약을 거절하고 연 평균 30억엔(약 281억원) 이상의 다년 계약을 노리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1995년생인 김하성은 2014년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에서 데뷔했다. 2년차였던 2015시즌부터 팀 주전 유격수 자리를 꿰찼고, 2020시즌까지 통산 891경기 타율 0.294, 940안타, 133홈런, 575타점, 134도루의 성적을 기록했다.
2018시즌부터 2020시즌까지 3년 연속 유격수 부문 골든글러브, 2020시즌 3할·30홈런·100타점을 기록하는 등 한국 야구 역대 최고의 유격수 중 한 명으로 우뚝섰다.
김하성은 2020시즌을 마친 뒤 당시 원 소속팀이었던 키움의 동의를 얻어 포스팅 시스템을 통한 메이저리그 진출 도전에 나섰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4년 총액 2800만 달러(약 410억원)에 계약을 맺고 빅리그 입성에 성공했다.

김하성은 2021시즌 117경기 타율 0.202(267타수 54안타) 8홈런 34타점 OPS 0.622로 메이저리그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다. 대신 유격수, 2루수, 3루수까지 내야 어느 포지션에서도 '그물망 수비'를 뽐내면서 조금씩 팀 내 입지를 넓혀갔다.
김하성은 2022시즌 150경기 타율 0.251(517타수 130안타) 11홈런 51타점 12도루 OPS 0.708, 2023시즌 타율 0.260(538타수 140안타) 17홈런 60타점 38도루 OPS 0.749로 타격 능력을 끌어올렸다. 2023시즌에는 아시아 내야수 최초로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플레이어 부문 골드글러브를 수상, 빅리그 현역 최고의 수비력을 인정 받기도 했다.
하지만 김하성은 2024시즌을 어깨 부상과 부진이 겹치면서 121경기 타율 0.233(403타수 94안타) 11홈런 47타점 22도루 OPS 0.700로 만족스럽지 못한 성적표를 받았다. 샌디에이고와 4년 계약 만료로 FA가 됐지만 부상 여파로 수술대에 오르면서 새 둥지 찾기에 어려움을 겪었다.
김하성의 계약은 해를 넘겼다. 2025시즌을 앞두고 계약기간 2년, 최대 3100만 달러(약 423억원)의 조건에 탬파베이 유니폼을 입었다. 선수가 원할 경우 2025시즌을 마친 뒤 다시 FA가 될 수 있는 옵트아웃 조건이 포함됐다.

김하성은 지난 7월 4일 재활을 마친 뒤 메이저리그 무대로 돌아왔다.
그러나 탬파베이에서 24경기 타율 0.214(84타수 18안타) 2홈런 5타점 6도루 OPS 0.611로 부진, 지난 9월 웨이버 공시의 아픔을 맛봤다.
김하성은 대신 자신을 새롭게 데려간 애틀랜타에서 24경기 타율 0.253(87타수 22안타) 3홈런 12타점 OPS 0.684로 반등했다. 방망이가 살아났고, 특유의 안정감 넘치는 수비력은 그대로였다.
김하성은 2026시즌을 앞두고 애틀랜타 잔류 대신 시장에서 스스로의 가치를 평가 받기를 원했다. 2026시즌 보장 연봉 1600만 달러(약 229억원)를 과감하게 포기했다.

김하성의 에이전트는 '슈퍼 에이전트'로 유명한 스캇 보라스다. 보라스는 2013시즌 종료 후 추신수에게 1억 3000만 달러(약 1870억원)라는 초대형 FA 계약을 안겨주기도 했다.
'스포니치 아넥스'는 "김하성의 에이전트는 뛰어난 수완을 가진 것으로 알려진 스캇 보라스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김하성이 연평균 2000만 달러(약 287억원) 이상의 다년 계약을 따낼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고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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