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만 100조 번 국민연금…이곳 주식 1147만주 쓸어 담았다

이에스더 2025. 11. 4. 21:02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코스피가 전 거래일(4107.50)보다 114.37포인트(2.78%) 오른 4221.87에 마감한 지난 3일 서울 여의도 증권거래소 전광판에 종가가 보이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900.42)보다 14.13포인트(1.57%) 상승한 914.55에 거래를 종료,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424.4원)보다 4.4원 오른 1428.8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전민규 기자

국내 증시 랠리에 힘입어 국민연금이 기금 운용으로 올해만 100조원 넘게 벌어들인 가운데 국민연금이 어떤 국내외 주식을 사들였는지에 관심이 쏠린다.

4일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에 따르면 올해 기금 연간 운용 수익률은 8.22%(8월말 기준)로 집계됐다. 연간 잠정 운용수익금은 100조원을 넘어섰다. 최근 3년(2022~2024년) 운용 수익금의 절반을 8개월만에 벌어들였다. 총 기금은 1322조원에 달한다.

자산별로 연환산 수익률을 비교해보면 가장 높은 수익률을 올릴건 국내주식(36.43%)이다. 지난해에는 국내 증시가 바닥을 치며 손해(-6.94%)를 봤는데 올해는 기록적인 성과를 냈다. 해외주식은 8.61%로 지난해(34.32%)보다 저조한 수익률을 냈다. 국내채권(3.71%), 해외채권(-0.92%), 대체투자(0.13%) 등은 수익률이 좋지 않았다.

국민연금의 포트폴리오를 보면 국내주식이 14.8 %(196.3 조원)으로 지난해 말(11.5%) 대비 3.3%포인트 늘었다. 해외 주식은 같은 기간 1.3%포인트 늘어나 36.8 %(486.4 조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국내 증시에 불이 붙으면서 평가이익이 불어난 영향으로 보인다. 업계에선 3분기 코스피 급등에 힘입어 국민연금의 국내주식 비중이 15%를 넘어섰을거라는 추정이 나온다.

국민연금의 국내주식은 대형 우량주 중심의 투자 전략을 고수하고 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선민 의원(조국혁신당)이 국민연금에서 제출받은 ‘국민연금 보유 국내외 주식 상위 20 종목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3월말 기준 국민연금이 가장 많이 보유한 국내주식 종목은 삼성전자다. 지난해 연말과 비교하면 국민연금은 3개월만에 삼성전자 주식 1147만2654주를 쓸어담았다.

2위는 SK하이닉스, 3위는 LG에너지솔루션, 4위 삼성바이오로직스, 5위는 현대차로 나타났다. 이어 NAVER, 기아, KB금융, 셀트리온, 현대모비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신한지주, POSCO홀딩스, HD현대중공업, 메리츠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삼성물산, LG화학, 두산에너빌리티, 삼성화재 순으로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민연금 보유 해외주식 1위는 애플이다. 이어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아마존, 메타, 알파벳 순으로 집계됐다.

국민연금 기금 운용 수익이 커지면 연금 재정에 큰 도움이 된다. 지난 3월 연금개혁으로 기금 고갈 시점이 기존 2056년에서 2064년으로 8년 늦췄다. 그런데 기금운용 수익률 목표를 5.5%(기존 4.5%)로 올리면 기금 고갈 시기가 2071년으로 7년 미뤄진다.

이에스더 기자 etoile@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