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점자의 날' "점자 배우기 너무 어려워요"

김인성 2025. 11. 4.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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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11월 4일은 국가기념일인 '점자의 날'입니다.

한글이나 숫자, 외국어가 적혀 있는 글과 책을 읽고 쓰는데 점자를 배우고 쓰기가 쉽지 않다고 합니다.

학생 둘이 점자로 수학을 배우고 있습니다.

시각장애인들도 점자로 수학, 영어에 음악까지... 세상을 배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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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11월 4일 국가기념일 '점자의 날'
시각장애인이 점자 배우고 쓰기에 여의치 않아
점자 표기는 사회 곳곳으로 확산

해마다 11월 4일은 국가기념일인 '점자의 날'입니다.

시각장애인들은 점자를 활용해
한글이나 숫자, 외국어가 적혀 있는 글과 책을 읽고 쓰는데 점자를 배우고 쓰기가 쉽지 않다고 합니다.

김인성 기잡니다.

학생 둘이 점자로 수학을 배우고 있습니다.

학생과 강사 모두 시각장애인들입니다.

김한 / 점자 교육 강사
"이 꺾은선그래프도 표처럼 만들어서 할 순 있는데 여기서는 예시를 촉각그래프(시각장애인이 손으로 읽을 수 있게 만든 자료)로 만들어서 할 수 있게끔 만들어줬네요."

배움은 인간의 기본 권리이자 본능.

시각장애인들도 점자로 수학, 영어에 음악까지... 세상을 배웁니다.

박진웅
"제가 원하는 책을 좀 더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요. 이 기계가 많이 보급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올해 개정된 점자법에 따라
정부는 전국 17개 시·도마다 점자교육원 설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최진 / 문화체육관광부 국어정책과장
"올해 서울, 대전, 그리고 제주에 3곳의 교육원이 점자교육원으로 지정되었고요. 운영 실적이나 성과 등을 검토해서 내년부터 추가 지정하고..."

아직은 점자를 배울 곳도,
가르칠 사람도 많지 않고
점자 단말기는 한 대에 600만 원이나 해
장벽이 높습니다.

이정원 / S 점자교육원
"저희가 이번에 점자교육원 지정이 되면서 이제 지방에 있는 점자교육원과도 협업하고 또 네트워킹을 통해서 좀 고른 점자 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다행히 점자 표기는 사회 곳곳으로 조금씩 확산되고 있습니다.

한 기업이 지난 2021년 소비자 의견을 반영해
국내 최초로 컵라면 용기에 점자를 표기하기 시작한 뒤 현재 136종으로 표기 제품을 계속 늘려가고 있습니다.

백성현 과장 / O사 마케팅팀
"시각장애인을 떠나서 소비자 한 분 한 분 모두가 (저희 제품을) 가장 편리하고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해야 되는 것들이 어떻게 보면 저희 업무 중에 하나인 부분이기 때문에..."

점자에 대한 인식이 많이 바뀌고는 있지만
아직 갈 길이 멉니다.

서미화 국회의원
"(시각장애인의) 정치 참여나 정치에 대한 의견 개진도 당연히 보장받아야 되기 때문에 정보 접근 문턱부터 낮추는 것이 국회의원이 책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김예지 국회의원
"다양한 곳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널리 공유해주시고 알려주셔야 이것이 특정 장애인을 위한 무엇이 아니라 우리가 모두 공유하고 함께해야 할 중요한 가치구나..."

훈민정음을 본딴 '훈맹정음'이란 이름의 점자가 만들어진 지 올해로 99년이 됐습니다.

하지만 비싼 장비와 점자교육 여건의 부족으로
국내 시각장애인의 고작 10%만이
점자를 쓰고 있는 실정입니다.

MBC뉴스 김인성입니다.(영상취재 : 김종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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