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밤새 안 버텨도 된다”…오늘부터 미국 주식 주간거래 재개

양유라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diddbfk1@naver.com) 2025. 11. 4.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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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부터 18개 증권사 동시 개시
오전 10시~오후 6시 주간거래
1년3개월 만에 시스템 보강 완료
국내 주요 증권사 18곳이 4일부터 순차적으로 미국 주식 주간 거래 서비스를 재개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18개 증권사는 4일 오전 10시부터 미국 주식 주간거래 서비스를 재개한다. 지난해 8월 ‘블랙 먼데이’ 사태로 서비스가 중단된 지 1년 3개월 만이다.

주간거래 재개로 투자자는 하루 대부분 시간에 미국 주식을 거래할 수 있게 된다. 우리 시각 기준으로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주간거래, 오후 6시~11시30분은 프리마켓(개장 전 거래), 오후 11시30분~익일 오전 6시는 정규장 거래가 가능하다. 정규장 종료 후 1시간 동안 시간 외 거래까지 고려하면 실질적으로 거래할 수 없는 시간대는 오전 7시부터 10시까지 단 3시간뿐이다.

이번 서비스는 교보·대신·메리츠·미래에셋·삼성·신한투자·유안타·유진투자·카카오페이·키움·토스·하나·한국투자·한화·iM·KB·LS·NH투자증권 등 18개 증권사가 동시에 개시한다. 우리투자증권도 연내 주간거래 서비스를 도입할 예정이다.

주간거래는 기존 해외주식 계좌를 통해 이용할 수 있으며 지정가 주문만 허용된다. 거래 시간 내 체결되지 않은 주문은 마감과 함께 자동으로 취소된다. 금융투자업계는 “주간에는 미국 현지 투자자 참여가 거의 없어 거래량이 적기 때문에 가격 변동성이 크다”며 “투자자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번 주간거래 재개는 지난해 8월 ‘블랙 먼데이’로 불린 미국 증시 급락 사태 당시 발생한 대규모 주문 취소 사태 이후 1년 3개월 만이다. 당시 국내 증권사들이 거래를 위탁했던 미국 대체거래소(ATS) ‘블루오션’이 폭주한 주문을 처리하지 못하고 일방적으로 주문을 취소하면서 투자자 피해가 속출했다.

이후 금융당국과 증권업계는 시스템 안정화에 착수했다. 금융당국은 주간거래 재개 승인 조건으로 복수 거래 경로 확보를 의무화했으며 증권사들은 블루오션 외에 ‘문(Moon)’·‘브루스(Bruce)’ 등 신규 거래소와 연계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에 따라 한 거래소에서 시스템 장애가 발생하더라도 다른 거래소를 통해 거래가 계속 진행되는 ‘이중 안전망 구조’가 마련됐다. 또한 거래 오류나 장애 발생 시 주문을 신속히 복원할 수 있는 ‘롤백(Rollback)’ 시스템도 새로 도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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