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박정희처럼 AI 고속도로 깔겠다…하루 늦으면 한 세대 뒤처져”

양유라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diddbfk1@naver.com) 2025. 11. 4.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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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8조 규모 2026년 예산안 국회 제출
AI 예산 3배 확대·R&D 35조 증액
“AI 사회 전환은 국가 생존 문제”
이재명 대통령이 4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2026년도 정부 예산안 시정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 대통령은 4일 국회 시정연설에서 “박정희 대통령이 산업화 고속도로를 깔고 김대중 대통령이 정보화 고속도로를 낸 것처럼 이제는 AI 시대 고속도로를 구축해야 한다”며 “도약과 성장의 미래를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국회에서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에 나서 “변화를 선도하며 반발짝 앞서가면 무한한 기회를 누릴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2026년도 예산안은 총 728조원 규모로 올해 본예산 대비 54조7000억원(8.1%) 증가했다. 이 가운데 연구개발(R&D) 분야는 35조3000억원으로 20% 가까이 증액됐다. 특히 AI 관련 예산은 올해(3조3000억원) 3배가 넘는 10조1000억원으로 편성돼 ‘AI 국가전략’ 핵심 축으로 자리 잡았다.

이 대통령은 “농경사회에서 산업사회로, 산업사회에서 정보사회로 전환해 왔듯이 AI 사회로 전환은 필연”이라며 “산업화 시대에는 하루가 늦으면 한 달이 뒤처지고 정보화 시대에는 하루가 늦으면 1년이 뒤처졌지만 AI 시대에는 하루가 늦으면 한 세대가 뒤처진다”고 강조했다.

이어 윤석열 정부의 R&D 예산 삭감을 직접 겨냥하며 “천금 같은 시간을 허비한 것도 모자라 R&D 예산까지 대폭 삭감하며 과거로 퇴행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출발이 늦은 만큼 지금부터라도 속도를 높여야 선발주자를 따라잡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향후 5년간 로봇, 자동차, 조선, 가전·반도체, 스마트팩토리 등 주요 산업 AI 전환에 약 6조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또 복지·고용, 납세, 신약 심사 등 공공 서비스 전반에 AI를 도입하고 AI 고급 인재 1만1000명 양성과 함께 국민 AI 활용 역량 확대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미래를 대비하기 위한 필수 예산은 과감하게 편성하되 불필요한 예산은 대폭 삭감했다”며 “국민이 낸 세금이 허투루 쓰이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국회 협조를 요청하며 “정부 예산은 국민 땀과 눈물이 스며 있는 세금으로 만든 것”이라며 “단 한 푼도 낭비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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