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서 '올해의 단어'로 선정된 '67'…무슨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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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온라인 사전 플랫폼 딕셔너리닷컴(Dictionary.com)이 2025년 '올해의 단어'로 '67(식스세븐)'을 선정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딕셔너리닷컴은 "올해의 단어로 '67'이 선정됐다"면서 "언어와 문화의 흐름을 반영하는 단어"라고 평했다.
딕셔너리닷컴은 "정의할 수 없는 것이 오히려 이 단어의 정체성"이라며 "세대가 공유하는 문화적 암호이자 놀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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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확한 뜻 없지만 10대 사이서 폭발적 확산
세대 문화의 상징…학교에서는 금지령까지
미국 온라인 사전 플랫폼 딕셔너리닷컴(Dictionary.com)이 2025년 '올해의 단어'로 '67(식스세븐)'을 선정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딕셔너리닷컴은 "올해의 단어로 '67'이 선정됐다"면서 "언어와 문화의 흐름을 반영하는 단어"라고 평했다.
딕셔너리닷컴은 매년 뉴스, 소셜미디어 흐름, 검색량 등을 종합해 사회적으로 가장 큰 영향을 미친 단어를 발표한다. 명확한 의미가 없는 감탄사형 표현이 뽑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식스세븐'은 올해 여름 미국 10대들 사이에서 빠르게 확산한 유행어다. 상황에 따라 "나도 알아", "그 느낌 알지" 정도의 모호한 공감 표현으로 쓰인다. 특정한 뜻보다는 또래 집단 내 소속감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기능한다는 점에서 한국의 '어쩔' 등과 비슷한 뉘앙스다.

이 표현은 래퍼 스크릴라(Skrilla)의 곡 'Doot Doot(6,7)'로부터 시작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후 한 틱톡 사용자가 미국프로농구(NBA) 스타 라멜로 볼의 신장(6피트 7인치)을 언급하는 영상에 해당 음악을 덧붙이면서 밈이 폭발적으로 확산했다. 특히 스포츠 경기에서 선수의 실수나 애매한 상황을 가볍게 희화화할 때 자주 등장하며 유행으로 굳어졌다.
해당 표현에는 특유의 손짓도 함께 따라붙는 것이 일반적이다. 손바닥을 위로 향하게 한 뒤 양손을 번갈아 위아래로 흔드는 동작이다. 이 제스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밈으로 소비되며 단어와 분리할 수 없는 상징이 됐다.
딕셔너리닷컴은 "정의할 수 없는 것이 오히려 이 단어의 정체성"이라며 "세대가 공유하는 문화적 암호이자 놀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학교 현장에서는 이 유행어 때문에 혼란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학생들이 숫자 '67'만 들려도 단체로 외치거나 제스처를 따라 하며 수업을 방해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일부 초중고에서는 사용 금지 규정을 도입하기도 했다.
현지 매체들은 "부모들이 아이들이 갑자기 '식스세븐'을 외치는 이유를 이해하지 못해 혼란스러워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을 세대 정체성과 집단 유대감의 표현 방식으로 해석한다. 살바토레 아타르도 텍사스 A&M대 교수는 "10대들은 '우리는 이 농담을 이해하는 그룹'이라는 신호를 주고받으며 자신들만의 문화적 장벽을 만든다"고 분석했다.
최승우 기자 loonytun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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