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부 기자들의 디스 전쟁, 서지혜 때문에 믿고 본다
[양형석 기자]
데뷔 초 드라마 <느낌>과 영화 <태양은 없다>,<오!브라더스> 등에서 가볍고 유쾌한 캐릭터를 종종 연기했던 이정재는 배우로서 정점에 오른 2010년대 이후 가벼운 캐릭터를 연기하는 경우가 크게 줄었다. 실제로 최근 15년 사이 이정재가 맡은 유쾌한 캐릭터는 2012년 영화 <도둑들>과 2021년 드라마 <오징어게임> 정도 밖에 없다(그나마 <오징어게임>은 시즌2,3에서 성기훈 캐릭터가 매우 진지해진다).
따라서 오는 3일 <신사장 프로젝트>의 후속으로 방송되는 tvN의 새 월화드라마 <얄미운 사랑>에 대한 시청자들의 기대가 더욱 크다. <굿파트너>의 김가람 감독과 <닥터 차정숙>의 정여랑 작가가 뭉친 신작 <얄미운 사랑>은 초심 잃은 국민 배우와 정의 실현에 목메는 연예부 기자의 디스전쟁을 다룬 유쾌한 드라마이기 때문이다. 오랜만에 유쾌한 캐릭터를 연기하게 될 이정재의 변신이 기대되는 작품이다.
<얄미운 사랑>에는 이정재 외에도 연초 jtbc 드라마 <옥씨부인전>으로 큰 사랑을 받았던 임지연과 봄에 방송됐던 SBS 드라마 <귀궁>에서 주연을 맡았고 <다 이루어질지니>에서 김기사 역으로 특별 출연한 김지훈이 열연을 펼친다. 그리고 데뷔 2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부지런한 활동으로 사랑 받고 있는 서지혜는 <얄미운 사랑>에서 '위선은 죄악', '가십은 인간 본능'이라 믿는 스포츠 언론의 연예 부장을 연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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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지혜는 <펀치>에서 끝까지 박정환과의 의리를 지키는 최연진 검사를 연기해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
| ⓒ SBS 화면 캡처 |
<여고괴담4> 이후 곧바로 고려시대를 배경으로 한 MBC 드라마 <신돈>에 출연한 서지혜는 노국대장공주와 반야를 연기하는 1인2역을 맡았다. 첫 드라마 주연작으로 쉽지 않은 캐릭터였지만 서지혜는 초반의 연기력 논란을 극복하고 무난한 연기로 호평을 받았고 그 해 MBC 연기대상에서 신인상을 수상했다.
하지만 화려했던 데뷔 초와 달리 그 후 몇 년 간 서지혜의 행보는 썩 순조롭지 못했다. 2006년 지현우,플라이 투 더 스카이의 환희,김옥빈과 함께 출연한 청춘 드라마 <오버 더 레인보우>는 <투명인간 최장수>과 <무적의 낙하산 요원>에 밀리며 한 자리 수 시청률에 그쳤다. 주연 배우가 모두 교체된 시리즈에 합류한 <상사부일체>도 전국 관객 94만으로 흥행에 실패했다(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기준).
서지혜는 2008년 허영만 작가의 만화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 <사랑해>에 출연했다. 하지만 <사랑해>는 같은 해 드라마로 제작·방송돼 인기를 끌었던 허영만 원작의 <식객>, <타짜>와 달리 5.7%의 저조한 시청률로 종영했다(닐슨코리아 시청률 기준). 그렇게 슬럼프에 빠지는 듯 했던 서지혜는 2012년에 출연한 KBS 일일드라마 <별도 달도 따줄게>가 시청률 30%를 돌파하면서 다소 길었던 침체에서 벗어났다.
서지혜는 2014년 드라마 <펀치>에서 유명 국회의원의 혼외 자식이자 대검찰청 반부패부 검사 최연진 역을 맡았다. 서지혜는 야망을 품은 차갑고 냉정한 인물이지만 박정환(김래원 분)에 대한 의리를 지키는 캐릭터를 연기하며 호평을 받았다. 2015년엔 SBS 드라마 <질투의 화신>에서 지적이고 도도하지만 할 말은 하는 아나운서 홍혜원을 연기해 걸크러시한 연기로 '반전 매력'을 뽐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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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지혜는 <사랑의 불시착>에서 리정혁의 약혼녀이자 러시아에서 첼로를 전공한 평양 최고급 백화점의 외동딸 서단을 연기했다. |
| ⓒ tvN 화면 캡처 |
서지혜는 <사랑의 불시착>이 끝난 후 곧바로 MBC드라마 <저녁 같이 드실래요>에 출연했지만 부진한 시청률을 기록했고 2021년에 출연한 김지운 감독의 애플TV+ 드라마 <닥터 브레인> 역시 큰 화제가 되지 못했다. 서지혜는 2022년 디즈니플러스 드라마 <키스 식스센스>에서 윤계상,김지석과 호흡을 맞췄고 그 해 연말에는 '막장드라마의 대가' 문영남 작가가 집필한 드라마 <빨간 풍선>에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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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지혜는 <얄미운 사랑>에서 업계에 전무후무한 스포츠언론 최연소 여성부장 윤화영 역을 맡았다. |
| ⓒ <얄미운 사랑> 홈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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