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군사정권, '가짜선거 비판' 예술인 포함 88명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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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데타로 집권한 미얀마 군사정권이 오는 12월 새 국회의원을 뽑는 총선거를 실시하기로 해 민주진영에서 '공정하지 않는 가짜선거'라며 비판하는 등 갈등이 깊어지는 속에, 이번에는 군부의 선거 홍보용 단편 영화를 비판했던 예술가를 포함해 시민들이 선거방해 혐의로 체포된 것으로 알려졌다.
1일 미얀마연방민주주의승리연합(MFDMC), 한국미연마연대, 미얀마군부독재타도위원회, 미얀마민주주의네트워크는 미얀마 현지 언론 <에야와디 타임스> 보도를 통해, '선거보호법(선거방해금지법)' 위반 혐의로 예술인을 포함해 88명이 체포되었고, 군부측이 '강력 대응'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에야와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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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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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얀마 군사정권의 내무부 장관이 선거 방해 행위에 대해 강력 단속한다고 발표했다. |
| ⓒ 에야와디 타임스 |
1일 미얀마연방민주주의승리연합(MFDMC), 한국미연마연대, 미얀마군부독재타도위원회, 미얀마민주주의네트워크는 미얀마 현지 언론 <에야와디 타임스> 보도를 통해, '선거보호법(선거방해금지법)' 위반 혐의로 예술인을 포함해 88명이 체포되었고, 군부측이 '강력 대응'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미얀마 군사정권의 군 소유 텔레비전에서는 최근 선거 관련한 내용을 담은 <역사를 거스를 자들>이라는 제목의 단편 영화가 상영되었다.
이후 마이 티 영화감독, 쩌윈투 조연배우, 오 운 다인 코미디언이 군부에 체포되었다는 것이다. 군부는 지난 10월 29일 이들에 대해 "허위 사실로 비방과 비판을 했다"라고 발표했다.
군당국은 성명에서 "체포된 자들은 군부의 국가 권력 장악을 지지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과거 반군부 시위에 참여한 전력이 있으며, 최근에도 곧 있을 선거의 성공을 위해 협력하는 다른 예술가들을 공격해 왔다"라고 주장했다.
미얀마연방민주주의승리연합은 미얀마 현지 언론 보도를 인용하며 "다가오는 군부의 가짜 선거를 비판한 인사들에 대한 감시와 체포가 계속되면서, 예술인들을 포함해 현재까지 총 88명이 체포된 것으로 군부가 발표했다"라고 전했다.
또 군사정권 내무부 장관인 툰툰나웅(투언투언나웅) 부총사령관은 "위반자들에 대해 강력히 조치할 것"이라고 협박했다는 것이다. 툰툰나웅 부총사령관은 10월 31일 미얀마 수도 네피도에서 열린 선거안전중앙위원회회의에서 이같은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군사정권은 지난 7월 제정한 '선거방해방지법'을 근거로, 10월 29일까지 남성 83명과 여성 5명 등 총 88명을 체포했다는 것이다.
MFDMC는 "양곤 시민 한 여성은 '사람들을 겁주고 인간의 기본권을 짓밟고 있다. 선거 관련해 아무 말도 못 하게 체포하고 있다. 가짜 계정을 사용했다는 이유로도 체포된다니까 아무것도 안전하지 않다. 괜히 잡히지 않으려면 아무 말도 못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선거방해금지법은 선거 과정을 방해하는 모든 행위, 즉 연설이나 발언, 집회, 선동, 시위, 글 작성과 배포행위를 못하게 하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이를 위반하면 최소 3년에서 최대 7년의 징역과 벌금형이 함께 부과될 수 있다.
미얀마 군사정권은 오는 12월 28일부터 2026년 1월 사이에 단계적으로 총선을 치른다고 발표했다.
선거운동 첫날인 10월 28일 군부의 지지를 받는 통합단결발전당(USDP)은 미얀마 네피도와 최대 도시 양곤에서 '더 강한 미얀마'라는 구호를 내걸고 출정식을 열었다.
아웅산 수치(찌) 전 국가고문이 이끌던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은 군사정권이 임명한 선거관리위원회에서 강제 해산을 당해 이번 선거 참여 자체가 봉쇄되었다고 MFDMC가 밝혔다.
미얀마에서는 2021년 2월 1일 군부 쿠데타가 발생했고 군사정권이 계속 집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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