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올인' 메타, 300억달러 채권 발행…주가는 11% 급락

이승형 2025. 10. 31.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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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인스타그램 모회사 메타가 채권 발행으로 300억달러(약 43조원) 규모의 자금 조달을 추진한다.

시장에서는 메타의 이 같은 공격적 행보를 두고 인공지능(AI) 투자 과열 우려가 확산하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메타는 채권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을 AI 모델 개발과 데이터센터 건립 등 인프라 구축에 투자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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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커버그 "공격적 투자가 올바른 전략"

페이스북·인스타그램 모회사 메타가 채권 발행으로 300억달러(약 43조원) 규모의 자금 조달을 추진한다. 시장에서는 메타의 이 같은 공격적 행보를 두고 인공지능(AI) 투자 과열 우려가 확산하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로이터연합뉴스

3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시티그룹과 모건스탠리가 주관하는 이번 채권 발행에는 1250억달러의 주문이 몰렸다. 이는 공개 회사채 발행 사상 최대 규모다. 메타는 6개 종류의 채권을 발행하며 만기는 5~40년이다. 만기가 가장 긴 40년물의 금리는 미국 국채보다 약 1.4%포인트 높은 수익률 수준에서 협상을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메타는 채권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을 AI 모델 개발과 데이터센터 건립 등 인프라 구축에 투자할 것으로 전망된다. 메타는 현재 루이지애나주 리치랜드 패리시에 5GW(기가와트) 규모의 데이터센터 '하이페리온(Hyperion)'을 건설하고 있다. 이 외에도 오하이오주 뉴올버니에도 2026년 가동을 목표로 1GW급의 데이터센터 '프로메테우스(Prometheus)'를 건설 중이며, 텍사스주 엘패소에도 1GW급 데이터센터 단지를 신설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전날 3분기 실적을 공개한 메타는 올해 자본 지출이 최대 720억달러에 달하고, 2026년에는 올해보다 자본 지출 증가 속도가 더 빨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는 "우리가 과소 투자하지 않고 있다는 점을 확실히 하고 싶다"며 "(데이터센터) 용량을 공격적으로 선행 구축하는 것이 올바른 전략"이라고 말했다. 앞서 메타는 사모펀드 블루아울(Blue Owl) 캐피털·퍼시픽인베스트먼트매니지먼트와 파트너십을 통해 데이터센터 건립 등을 위한 자금 300억달러를 조달했다.

시장에서는 메타의 공격적인 자본지출 계획이 단기적 투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미 경제매체 CNBC는 "메타가 AI에 과감하게 투자하는 것과 관련해 실제로 얼마나 수익을 낼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투자 금액이 많다고 해서 성공이 보장되는 건 아니다. 동시에 손실을 볼 가능성도 커진다"며 "경쟁사인 구글은 메타보다 더 많은 돈을 데이터센터에 쓰고 있지만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이 있어서 자신이 쓰지 않는 서버 공간을 다른 기업에 임대할 수 있다"고 짚었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메타는 전장 대비 11.33% 내린 666.4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승형 기자 trus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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