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2025] 정상회담서 태극기에 목례한 다카이치…한일 셔틀외교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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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경주에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신임 총리와 첫 정상회담을 갖고 한일 셔틀외교의 지속 의지를 확인했다.
이날 이 대통령은 다카이치 총리가 취임 기자회견에서 '한국은 일본에게 매우 중요한 이웃이고, 한일관계의 중요성은 좀 더 커지고 있다. 한일관계를 미래지향적이고 안정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고 싶다'고 발언했던 것을 언급하며 "나도 전적으로 동감할 뿐만 아니라, 내가 평소에 하던 말과 똑같다"며 공감의 뜻을 내비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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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회담서 소통 지속 필요 공감대
韓 김·화장품, 日 바둑알 세트 선물
李 "다음 회담은 일본 지방도시서"

이재명 대통령이 경주에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신임 총리와 첫 정상회담을 갖고 한일 셔틀외교의 지속 의지를 확인했다. 양 정상은 취임 후 첫 대면에서 인적·문화적 교류 등 미래지향적 협력의 필요성에 공감하며, 과거사 문제의 거론보다는 경제협력을 강조하는 실용외교 기조를 재확인했다.
강경 보수로 구분되며 과거 역사·영토 문제에서 한국을 향한 '매파' 발언을 쏟아냈던 다카이치 총리이지만, 지정학 상황을 고려해 한미일 공조를 지속하려는 외교 기조를 택한 것으로 보인다.
30일 정치권에 따르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계기로 이뤄진 한일 정상회담은 오후 6시 2분에 시작해 41분만인 6시 43분에 종료했다. 이번 회담은 다카이치 총리의 취임 후 첫 한일 정상회담이다.
이 대통령은 일본 역사상 첫 여성 총리의 탄생에 각별한 의미를 부여하면서 "한일 양국이 그 어느 때보다 미래지향적인 협력을 강화해야 될 때"라고 강조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셔틀 외교도 잘 활용하면서 잘 소통해 나갈 수 있으면 좋겠다"고 화답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이달 초 집권 자민당 총재로 취임하기 전까지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신사를 정기적으로 참배해 왔다. 이 때문에 한일 관계 경색이 불가피할 것이란 우려도 제기됐지만, 이날 회담은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다카이치 총리는 앞선 가을 예대제 기간에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지 않았다. 지난 21일 취임 기자회견에서는 한국 김과 화장품, 드라마를 좋아한다면서 유화 제스처도 보였다.
이날 이 대통령은 다카이치 총리가 취임 기자회견에서 '한국은 일본에게 매우 중요한 이웃이고, 한일관계의 중요성은 좀 더 커지고 있다. 한일관계를 미래지향적이고 안정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고 싶다'고 발언했던 것을 언급하며 "나도 전적으로 동감할 뿐만 아니라, 내가 평소에 하던 말과 똑같다"며 공감의 뜻을 내비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다카이치 총리의 취향을 고려해 한국의 김과 화장품을 선물로 준비했다. 다카이치 총리는 이 대통령의 고향인 경북 안동과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가마쿠라에서 제작한 바둑알과 바둑알통을 선물했다.
이날 다카이치 총리는 회담장에서 태극기에 예를 표하면서도 주목을 받았다. 다카이치 총리는 자리로 향하면서 회담장에 놓인 태극기 앞에 멈춰 서 고개를 숙였고, 이어 일장기를 향해서도 목례해 눈길을 끌었다.
다만 대통령실은 다카이치 총리가 태극기에 목례한 데 대해선 "특별히 인지하지 못한 장면"이라며 "특별한 해석은 따로 없다"고 했다.
회담에서는 한일 과거사에 대한 직접적 언급은 나오지 않았다. 양 정상은 민감한 역사 현안을 거론하지 않고, 실질 협력 의제에 집중하며 셔틀외교의 지속성을 확인하는 데 집중했다. 이 대통령은 다카이치 총리에게 일본 지방도시에서의 재회도 제안했다.
이 대통령은 앞서 지난달 30일 이시바 시게루 전 총리와 '부산'에서 정상회담을 했다. 이시바 전 총리의 부산 방문은 앞선 이 대통령의 도쿄 방문에 대한 답방이었다. 당시에도 이 대통령은 '지방'에서의 만남을 제안한 바 있다.
한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이날 11년 만에 국빈 자격으로 한국을 방문했다. 한중 정상회담은 오는 1일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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