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한일, 너무 가까운 사이다 보니까 상처도 입는 듯"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신임 일본 총리가 경주에서 만나 서로 '미래지향적으로' 양국 협력을 강화해나가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 대통령은 이어 다카이치 총리가 지난주 취임 기자회견에서, '한국은 일본에 매우 중요한 이웃이고, 한일관계의 중요성은 좀 더 커지고 있다, 한일관계를 미래지향적이고 안정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고 싶다'고 말한 데 대해 "저도 전적으로 동감할뿐만 아니라, 이 말씀이 제가 평소에 하던 말과 똑같다. 놀랍게도 글자 하나도 다르지 않다"고 말해 좌중의 웃음을 이끌어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경년 기자]
|
|
| ▲ 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30일 경북 경주 APEC 정상회의장에서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
| ⓒ 연합뉴스 |
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신임 일본 총리가 경주에서 만나 서로 '미래지향적으로' 양국 협력을 강화해나가자는데 의견을 모았다.
APEC 정상회의에 참가하기 위해 경주에 온 두 정상은 30일 저녁 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만나 한일정상회담을 가졌다. 일본 최초의 여성 수상인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 21일 취임한 지 열흘 만에 이 대통령과 만났다. 이 대통령은 이시바 시게루 총리에 이어 취임 후 두 번째 맞는 일본 총리이다.
이 대통령은 우선 다카이치 총리에게 "환영합니다"라고 인사를 건네고 악수한 뒤 "일본 역사상 첫 여성 총리인데 대한 각별한 의미를 부여하고 진심으로 축하드린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다카이치 총리가 지난주 취임 기자회견에서, '한국은 일본에게 매우 중요한 이웃이고, 한일관계의 중요성은 좀 더 커지고 있다, 한일관계를 미래지향적이고 안정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고 싶다'고 말한데 대해 "저도 전적으로 동감할뿐만 아니라, 이 말씀이 제가 평소에 하던 말과 똑같다. 놀랍게도 글자 하나도 다르지 않다"고 말해 웃음을 이끌어냈다.
또 "다카이치 총리가 자신의 꿈을 모두 실현했다, 드럼, 스킨 스쿠버, 오토바이가 그것"이라고 말하자 다카이치 총리를 비롯한 좌중은 다시 한번 웃음을 터뜨렸다. 다카이치 총리는 젊은 시절 드럼, 스킨 스쿠버, 오토바이 등을 취미로 즐겼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격변하는 국제 정세, 그리고 통상 환경 속에서 한국과 일본은 이웃 국가이자 공통점이 참으로 많은 나라"라며 "그래서 한일 양국이 그 어느 때보다 미래지향적인 협력을 강화해야 될 때"라고 말했다.
이어 "일본과 한국 양국은 국내적으로도 정말로 많은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며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고 협력을 해 나가면 이런 국내 문제들뿐만 아니라 국제적인 문제들도 얼마든지 잘 해결해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곳 경주는 총리님의 고향인 나라(奈良)처럼 고대 동아시아의 인적, 문화적 교류를 꽃피우던 중심지"라며 "오늘 이 자리가 한일의 깊은 인연을 재확인하고 미래로 이어나갈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 "다음 셔틀외교는 일본의 지방에서 만나자"
이 대통령이 특히 "한일이 앞마당을 공유하는 너무 가까운 사이이다 보니까 가족처럼 정서적으로 상처를 입기도 하는 것 같다"고 하자 다카이치 총리도 매우 공감을 표했다.
이어 "자신의 재임 기간 내에 한국인들이 더 행복해지기를 바란다"면서 "다카이치 총리의 재임 기간 동안에도 일본인들이 더 행복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셔틀 외교 순서상 이제 대한민국이 일본을 방문할 차례"라며 "수도 도쿄가 아닌 지방 도시에서 뵙기를 바란다"고 말했고, 이에 다카이치 총리도 "이 대통령을 곧 뵙길 바란다"고 답했다.
이에 다카이치 총리는 이 대통령의 환대에 감사를 표하고 "대통령에 취임하신 것에 대해 축하 드린다"며 "제가 총리로 취임하고 나서 곧바로 만나뵐 수 있어서 반갑게 생각하고, APEC의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화답했다.
그는 "일본과 한국은 서로에게 중요한 이웃 나라이며 지금의 전략 환경 아래 일한 관계, 일한 간 공조의 중요성은 더욱 증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국교 정상화 60주년이라는 큰 기념비적인 해"라며 "그간 구축해 온 일한 관계의 기반을 바탕으로 양국 관계를 미래지향적이고 안정적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양국을 위해 유익하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를 위해 셔틀 외교도 잘 활용하면서 저와 대통령님 사이에서 잘 소통해 나갈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취임 기자회견에서 한국의 김을 좋아하고 한국 화장품을 사용한다던 다카이치 총리의 취향을 고려해 한국 화장품과 김을 선물했고, 다카이치 총리는 이 대통령의 고향인 안동시와 자매 결연을 맺고 있는 가마쿠라시에서 제작한 바둑 알과 통을 바둑을 좋아하는 이 대통령에게 선물했다.
한편, 전임 이시바 시게루 총리때와 다카이치 총리의 정상회담 분위기를 묻는 질문에 강유정 대변인은 "두 분 다 굉장히 쾌활하신 분으로 큰 차이는 모르겠다"고 답했다.
|
|
| ▲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30일 경북 경주 APEC 정상회의장에서 열린 이재명 대통령과의 한일 정상회담에서 발언하고 있다. |
| ⓒ 연합뉴스 |
|
|
| ▲ 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30일 경북 경주 APEC 정상회의장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
| ⓒ 연합뉴스 |
Copyright © 오마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수인번호 '3617' 윤석열 비웃어도... 눈물 글썽인 '증인' 곽종근
- 오늘 오후 2시 대장동 사건 선고... '이재명 연관성' 어떻게 될까?
- 한강버스가 지나갈 때마다 '무섭다'는 사람들... 왜?
- '고릴라'부터 '비키니'까지... 국회의원 '딴짓'의 역사
- 이번엔 다를까? 이재명표 의료개혁, 국민 지지 끌어내려면
- "바다가 다 삼켰다" 강원도 스킨스쿠버 명소에서 벌어지는 일
- "예쁜 누나가 교복 입고 서빙" PC방 홍보 영상 '성 상품화' 논란
- [손병관의 뉴스프레소] 여당 의원이 '장동혁 수사하겠냐' 묻자 공수처장 "검토해 보겠다"
- [박순찬의 장도리 카툰] 국정감사의 왕
- [이충재 칼럼] 이 대통령의 '과하지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