괌 방문 외국인의 51%가 한국인, 한국인은 왜 괌을 사랑할까?

커플끼리 한 번, 신혼 때 한 번, 아이 낳고 또 한 번.
괌에 한국인은 가장 ‘큰손’이다. 지난해 괌 전체 해외관광객의 절반이 넘는 37만4673명(50.7%)이 한국인이었다. 현지에서 만난 한 한국인은 “이번이 ‘3괌’”이라며 세 번째 괌 여행을 자랑했다. 고물가와 1400원대 환율을 뚫고도 한국인에게 사랑받는 섬. 괌의 매력은 무엇일까.
리조트 천국

일상에 지쳐 여행 계획을 짜기 힘들다면 리조트 예약만으로도 부담을 덜 수 있다. 괌은 이른바 ‘올 인클루시브 리조트’의 천국이다. 리조트만 예약하면, 잠자리는 물론이고 음식과 각종 액티비티를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다. 그 맨 앞에 ‘PIC 괌’이 자리한다. 괌 최대 규모의 워터파크를 비롯해 9개 식음 시설을 갖췄고, 리조트 안에서 70가지가 넘는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다.

리조트에 입장만 하면 만사형통이다. 만능 키로 통하는 ‘골드 패스’ 한 장으로 모든 시설을 이용할 수 있고, 모든 액티비티에 참여할 수 있다. ‘클럽 메이트(Clubmate)’라고 불리는 리조트 직원은 전천후 엔터테이너다. 각종 스포츠 강습은 물론이고, 키즈클럽에서 아이들의 선생님이 되어 준다. 괌 리조트 안에서는 신경 쓸 일이 없다.
리조트 바로 앞에서 스노클링이 가능한 것도 괌이 가진 매력 중 하나가 아닐까. 캐리어에 아무것도 챙길 필요가 없다. 스노클부터 아쿠아슈즈까지 다 빌려준다. 얕은 바다에 머리만 넣어도 물고기를 볼 수 있고 조금 더 멀리 산호가 있는 곳까지 가면 더 다양한 어종을 만날 수 있다.
괌을 여행하는 법

시티투어는 자유의 여신상을 볼 수 있는 파세오 공원에서 시작했다. 궂은 날씨에도 낚시하는 현지인이 곳곳에서 보였다. 시레나 공원의 산 안토니오 다리가 유명한 포토 스폿이다. 다리 아래 인어상에 얽힌 전설을 듣는 것도 흥미를 더했다. 언덕 위 아푸간 요새에 오르니 괌의 풍경이 한눈에 펼쳐졌다.
화창한 날씨 속에서 클럽 메이트와 함께한 괌 남부 투어는 하늘빛 바다와 초록빛 자연이 어우러진 완벽한 하루였다. 에메랄드 밸리에서는 맑은 물속 형형색색의 물고기가 눈길을 끌었고, 세티만 전망대와 ‘리틀 하와이’로 불리는 산악 지대에서는 남부의 청량한 풍경이 펼쳐졌다. 솔레다드 요새와 메리조 부두, 곰 바위 등을 둘러본 뒤 점심을 먹고 투어가 마무리됐다.



일정에 수요일이 포함된다면 차모로 야시장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다. PIC 괌에서 야시장까지 셔틀을 운행한다. 한국 야시장처럼 깔끔하고 정돈된 분위기라 마음 놓고 음식을 고를 수 있었다. 차모로식 바베큐와 망고쉐이크를 파는 가게는 줄을 길게 서니 일행이 흩어져 음식을 따로 사오는 것도 꿀팁이라고 할 수 있겠다.
5년 만에 돌아온 디너쇼 ‘태평양의 해적’도 PIC 괌의 큰 볼거리 중 하나다. 뷔페를 이용할 수 있고 차모로 스타일의 BBQ 플래터가 제공된다. 괌 전통춤과 어우러진 불 쇼, 공중 줄타기 등 아찔한 스턴트 묘기가 45분 동안 쉴 새 없이 이어진다. 괌에서 머무르는 동안 가장 크게 박수와 환호를 터트렸던 순간이었다.
■ 여행정보
「 괌에 입국하기 위해서는 ETA(전자여행허가증)을 사전 발급받아야 한다. ESTA 비자를 이미 보유하고 있다면 추가 발급은 필요하지 않다. 인천·부산에서 출발하는 괌 직항편이 11월 8만석, 12월 9만5000석 규모로 늘어난다. 특가 이벤트를 활용하면 10만~20만원대로 항공권 구매가 가능하다.
」
이하나 기자 lee.hana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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