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너 3세’ 정기선 회장 취임...HD현대 경쟁력 대해부 [스페셜리포트]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이 그룹 회장 자리에 올라 명실상부한 ‘오너 3세 경영’ 체제를 맞았다. HD현대는 최근 글로벌 조선업 호황에 전력 인프라 사업까지 날개를 달며 사상 최대 전성기를 구가하는 모습이다. 정기선 회장이 수장을 맡은 이후 주력 사업 호황에 힘입어 신사업 발굴에 속도를 낼지 재계 관심이 쏠린다.

정몽준 이어 그룹 경영 진두지휘
HD현대는 최근 사장단 인사를 통해 정기선 수석부회장을 그룹 회장으로 선임했다. 2017년부터 그룹을 이끌어온 권오갑 회장은 명예회장으로 경영 일선에서 빠지게 됐다. 권 회장은 내년 3월 주주총회를 끝으로 HD현대 대표이사에서 사임할 예정이다.
정 회장은 그룹 지주사인 HD현대와 조선 부문 중간지주사 HD한국조선해양 대표를 겸임하며 그룹 주요 사업 전략과 투자를 총괄한다. 건설기계 부문 중간지주사 HD현대사이트솔루션 공동대표도 맡아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 합병을 마무리하고 신성장동력 발굴에 나설 계획이다.
HD현대는 1988년 정몽준 아산재산 이사장(당시 회장)이 물러난 이후 37년 동안 전문경영인 체제를 이어왔다. 이번에 전문경영인 체제를 마무리하고 정기선 회장이 재계 8위 ‘HD현대호(號)’를 이끌게 됐다. 정기선 회장은 지난 10월 20일 취임 일성으로 “지금 우리 그룹이 당면한 경영 환경은 매우 엄중하다. 미중 패권 경쟁과 경기 침체, 중국발 공급 과잉 등 복합적인 리스크가 우리를 둘러싸고 있다”며 “우리 모두가 한뜻으로 뭉쳐 ‘인류의 미래를 개척하는 퓨처빌더(Future Builder)’가 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기선 회장은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2009년 현대중공업 기획실 재무팀 대리로 입사했다. 미국 스탠퍼드대 MBA를 마치고 보스턴컨설팅그룹 컨설턴트를 거쳐 2013년 현대중공업 경영기획팀 수석부장으로 재입사했다. 이후 HD현대 경영지원실장, HD현대중공업 선박영업 대표, HD현대마린솔루션 대표를 역임했다. 정 회장은 HD현대 지분 6.1%를 보유해 부친 정몽준 이사장(지분율 26.6%)에 이어 2대주주다. 1982년생으로 국내 10대 그룹 총수 중 최연소다.
정 회장은 차근차근 경영 수업을 받으면 역량을 인정받았다. 그가 2년간의 보스턴컨설팅 근무를 마치고 HD현대에 복귀한 2013년 말 현대중공업 분위기는 그야말로 최악이었다. 중국 조선사의 저가 공세에 해양플랜트 부문 부실이 겹쳐 실적이 급락했다. 2014년 한 해에만 3조2740억원 적자를 냈다.
정 회장은 현대중공업 위기를 헤쳐나가기 위해 비핵심자산 매각, 구조조정에 발 벗고 나섰다. 그의 주도로 뚜렷한 성과를 낸 것은 2016년 말이었다. 정 회장은 선박 서비스에 대한 시장 요구가 크다는 점에 착안, 현대중공업 비핵심 부서였던 선박 애프터서비스(AS)와 부품 공급 사업을 떼어내 HD현대마린솔루션을 설립했다. 당시만 해도 조선 업계 기대가 크지 않았지만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직접 대표이사를 맡으며 HD현대마린솔루션 성장을 진두지휘했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AM(After Market·선박 유지·보수) 솔루션 사업을 기반으로, 친환경 개조, 디지털 솔루션, 벙커링(선박 연료유 공급) 등 4개군의 핵심 사업을 수행하는 회사로 발돋움했다. 어느새 시가총액이 10조원을 넘는 알짜 계열사로 부상했다.
정 회장은 2024년 7월 STX중공업을 인수해 HD현대마린엔진을 공식 출범시켰다. HD현대마린엔진은 중소형 선박의 추진용 엔진·크랭크샤프트, 터보차저 같은 엔진 핵심 부품을 생산하는 회사다. 조선업 호황으로 엔진 부품 수요가 늘며 HD현대마린엔진은 2024년 출범 이후 분기마다 영업이익률 10%를 넘을 정도로 넉넉한 수익을 올린다.
이를 필두로 정 회장은 HD현대 핵심 사업인 조선업 경쟁력 강화에 힘써왔다. 글로벌 조선업 호황으로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등 고부가가치선 수주가 날개를 날며 HD한국조선해양 실적도 턴어라운드했다. 2022년까지만 해도 3556억원 영업손실을 기록했지만, 2023년 2923억원 영업이익을 내 흑자전환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1조4341억원에 달할 정도로 넉넉한 수익을 올렸다.
한승한 SK증권 애널리스트는 “HD현대중공업은 올해 조선·해양 수주 목표 97억5000만달러 중 62억8000만달러를 수주하며 목표치의 64%를 달성했다”며 “향후 글로벌 주요 프로젝트 수주 가능성이 높은 만큼 수주 목표에 근접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 회장은 최근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조선업 재건 사업인 ‘마스가(MASGA) 프로젝트’를 진두지휘하는 가운데, HD현대중공업-HD현대미포 합병 카드를 꺼내들었다. HD현대중공업의 함정 건조 기술을 활용해 HD현대미포의 독(dock·선박 건조장)에서 군함과 미국 전략상선을 건조하기 위해서다. HD현대미포의 독 4개 중 2개는 군함 등 방산 전용으로, 나머지 2개는 전략상선 건조 등에 투입할 계획이다.
조선업과 함께 HD현대 핵심 사업축으로 자리매김한 건설기계 사업에도 공을 들인다. 정 회장은 건설기계 사업을 강화하려 2021년 두산그룹 핵심 계열사인 두산인프라코어(현 HD현대인프라코어) 인수 작업을 진두지휘했다. 전력 인프라도 효자 사업이다. 생성형 인공지능(AI) 열풍으로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시장이 커지면서 전력 인프라 사업이 급성장하자 HD현대일렉트릭 실적도 우상향 곡선을 그린다. 2020년까지만 해도 727억원에 그쳤던 HD현대일렉트릭 영업이익은 지난해 6690억원으로 9배 이상 늘었다.
조선, 전력 인프라 등 핵심 사업이 날개를 달면서 HD현대 자산총액도 급증했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HD현대의 자산총액은 2023년 80조6700억원에서 지난해 84조7380억원으로 늘며 GS를 제치고 재계 8위에 올랐다. 시가총액도 연일 우상향 곡선을 그린다. 2012년 말까지만 해도 23조9158억원에 그쳤던 HD현대그룹 시총은 어느새 138조8985억원(10월 16일 기준)까지 늘었다.

1. 국내외 조선 초격차 유지
中·日 조선사 합병 대응 절실
정기선 시대를 맞아 HD현대 분위기가 좋지만 과제도 적잖다. 가장 시급한 과제는 ‘조선 초격차 유지’다. 정유와 전력기기, 건설기계 등 여러 사업을 거느리지만 그룹의 핵심은 여전히 모태 사업인 조선업이다. HD현대 3사(HD현대중공업, HD현대미포, HD현대삼호)는 국내 조선 수주량 절반 이상을 가져갈 정도로 압도적인 1위를 달린다. 맏형인 HD현대중공업은 단일 조선소 수주량 기준 세계 1위 조선사다.
탄탄한 입지에도, HD현대 내외부서는 안심할 때가 아니라는 목소리가 거세다. 경쟁사들이 HD현대를 넘어서기 위해 바삐 움직이고 있어서다. 국내에선 2인자 한화오션이 매섭게 치고 올라오는 중이다. 한화그룹에 편입된 후부터 한화오션은 방산, 특수선 분야를 필두로 HD현대와의 격차를 줄이기 위해 전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2023년 5.2%까지 떨어진 한화오션의 국내 조선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24.6%로 급증했다. 한화오션은 LNG운반선 등 시장에서 세계 시장점유율 1위를 달성하며 점차 존재감을 높이고 있다.
글로벌 경쟁사들의 행보도 부담스럽다. 중국 1·2위 조선사인 중국선박공업주식유한회사(중국선박)와 중국선박중공주식유한회사(중국중공)는 전격 합병을 결정했다. 두 회사를 합쳐 탄생하는 중국 조선사의 세계 시장점유율은 33%를 거뜬히 넘는다. 수주량, 자산 규모, 매출, 영업이익 등 모든 분야서 세계 1위다.
일본 역시 1·2위 조선 업체가 합병하기로 했다. 일본 최대 조선사인 이마바리조선이 2위 조선사 재팬마린유나이티드(JMU)를 사들인다. 일본 조선 업계에선 “규모 확대를 통해 비용 절감을 도모하고, 중국·한국 조선 업체에 대응하겠다는 의도”라는 평가가 나왔다. HD현대는 미국 시장을 공략해 중국과의 격차를 벌이려고 한다. 직접적인 경쟁자가 될 일본 조선 업계의 재편은 달갑지 않은 소식이다.
2. 新먹거리 특수선 분야 강화
한화오션과의 경쟁 치열
최근 단행된 HD현대 인사에서 눈길을 끌었던 것은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 대표의 승진이다. 부사장 직급이었던 그는 이번 인사로 사장으로 승진, 특수선 사업과 HD현대미포 경영을 진두지휘하게 됐다. 주 사장의 승진을 두고 업계서는 군함을 건조하는 특수선사업부 위상이 달라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수선사업부는 그간 회사의 핵심 부서라고 말하기 어려웠다. 군함을 포함한 방위 산업은 정부가 영업이익을 3~8% 수준으로 강제하기 때문이다. 상선 등 일반선박에 비하면 이익이 없다시피했다. HD현대는 국가 방위를 위해 봉사한다는 차원서 특수선 사업을 꾸려왔다.
그러나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후 한국 방위 산업 위상이 뛰며 상황이 바뀌었다. 해외 방산 시장이 활짝 열린 것이다. 영업이익을 강제하는 국내와 달리 해외는 이익률 제한이 없다. 군함은 고부가가치 선종으로 탈바꿈했다. 다만 업계 2위인 한화오션이 군함 시장서 HD현대를 강하게 압박 중이다. 한화오션은 일반 상선에선 HD현대에 뒤처지지만 특수선 분야에선 비등한 경쟁력을 자랑한다. 잠수함은 오히려 HD현대보다 낫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양한 무기 체계를 생산하는 한화그룹 타 계열사와의 시너지가 막강하다.
대표적인 예가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사업이다. 신형 군함을 도입하는 7조8000억원 규모의 KDDX 사업은 개념설계 → 기본설계 → 상세설계·선도함 건조 → 후속함 건조 순으로 이뤄진다. 개념설계는 한화오션이, 기본설계는 HD현대중공업이 담당했다. 일반적으로 군함은 기본설계를 담당한 회사가 상세설계·선도함 건조를 맡는다. 그러나 KDDX의 경우 라이벌인 한화오션이 HD현대중공업이 기본설계를 수주한 과정이 석연찮다고 강하게 반발하면서 수주에 실패했다. KDDX는 아직도 사업자를 선정하지 못한 채 표류 중이다.
업계에서는 방산 그룹을 모회사로 둔 한화오션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세일 수밖에 없는 HD현대중공업의 대외협력 및 관리 역량 강화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

오일뱅크·건설기계 실적 회복 급선무
HD현대의 3대축은 조선·정유·건설기계다. 잘나가는 조선과 달리 정유, 건설기계 부문 실적은 다소 부진하다.
HD현대오일뱅크는 올 2분기 매출 6조5417억원, 영업손실 241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매출은 17%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 정제마진 하락과 환율 불안정, 석유화학 부문의 부진이 영향이 미쳤다. 지난해 상반기 3786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던 점을 고려하면 실적이 크게 쪼그라든 셈이다.
그나마 3분기는 정제마진 상승으로 정유 부문 실적이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보인다. 싱가포르 복합 정제마진은 지난 10월 22일 배럴당 13달러를 돌파, 20개월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김현태 BN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정제마진 회복, 윤활유 시장 강세로 HD현대오일뱅크가 3분기 1556억원 영업이익을 내 턴어라운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문제는 석유화학이다. HD현대오일뱅크는 롯데케미칼과 합작해 석유화학 업체 HD현대케미칼을 운영 중이다. 석유화학은 중국발 공급 과잉 사태로 시장이 완전히 붕괴됐다. 정부는 석유화학 업계 지원 조건으로 업계의 자구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못을 박았다. 정부 요구에 맞춰 HD현대오일뱅크와 롯데케미칼은 나프타분해설비(NCC) 통폐합을 통한 운영 효율화 방안을 논의 중이다.
롯데케미칼과 HD현대오일뱅크는 HD현대케미칼 구조조정을 위해 계열사에서 제외하는 방안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HD현대케미칼의 지분을 줄여 연결 기준 재무제표에 잡히는 재무 부담을 줄이겠다는 구상이다. 다만 지분, 인력 분할 등 민감한 주제가 많아 두 회사가 만족할 합의안을 도출하지 못하고 있다. 석화 업계에서는 HD현대오일뱅크가 최대한 빠른 자구책을 마련, 연말 정부·산업은행·채권단이 발표할 석화 업계 지원안 대상에 포함되도록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실적이 부진한 건설기계 사업 정상화도 시급하다. 건설기계 부문 중간지주사인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적자까진 아니지만, 지난해부터 실적이 감소세다. 2024년 글로벌 경기 침체 여파로 매출·영업이익이 2023년 대비 각각 11.1%, 40.3% 줄었다. 해가 바뀌어도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다. 올 1분기 매출·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마이너스 곡선을 그린다. 글로벌 수요 부진이 나아지지 않은 탓이다. 2분기에는 매출이 소폭 올랐지만, 영업이익은 하락했다. HD현대는 건설기계 부진 해법을 ‘신시장 개척’으로 잡았다. 인도, 브라질, 호주 시장을 적극 개척할 계획이다. 성과는 조금씩 나타나는 중이다. 하락세를 보이던 매출이 올 2분기 상승한 것도 신시장 개척으로 인한 성과라는 평가다.

IPO 대신 계열사 합병…성과 낼까
HD현대는 지배구조 개편 작업에 한창이다. 지난 7월 건설기계 계열사인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 합병안이 이사회를 통과했다. 이어 8월에는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미포 간 합병에 대한 안건도 의결됐다. 그동안 계열사 상장(IPO)에 집중하던 모습과 달리, 합병과 지배구조 개편에 힘을 주는 모양새다. 원인은 상법개정안이다. 국회에서 3% 룰, 집중투표제 등을 골자로 하는 상법개정안이 통과됐다. 정부, 여당은 ‘더 센 상법개정법’과 자본시장법 개정까지 추진 중이다.
상법개정안은 소액주주 이익 보호가 핵심이다. 이사의 충실 의무 대상이 회사에서 주주로 확대된다. 이사는 모든 주주의 이익을 충실히 대변해야 할 법적 책임을 지게 된다.
HD현대는 그간 중복상장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일례로 지난해 HD현대마린솔루션이 상장할 때 기존 주주들은 우려의 시선을 보냈다. 다만 모회사인 HD현대 주가가 상승하면서 이러한 시장의 우려는 일축됐지만 올해 HD현대로보틱스 상장설이 돌자 일부에선 부정적인 의견이 나왔다. HD현대가 IPO 중심에서 합병 전략으로 돌아선 이유다.
5. SMR·로봇 신성장동력 확보
정부 SMR 지원 방안 변수
정기선 회장에 주어진 마지막 과제는 신성장동력 확보다. 소형모듈원자로(SMR), 로봇 등에서 가시적인 성과가 필요하다. SMR은 AI 시대를 맞아 핵심 전력원으로 각광받는 에너지 발전소다. 지난 6월 HD현대의 부유식 SMR 개념설계가 미국선급협회(ABS)로부터 기본 인증(AIP)을 받았다. AIP는 특정 설계의 실현 가능성을 확인하고, 기술적 결함이 없는지 확인하는 절차다.
HD현대중공업·HD한국조선해양이 함께 설계한 부유식 SMR은 해상에서 전력을 생산해 연안·도서 지역에 공급하는 ‘바다 위 발전소’다. 육지에 원전을 짓는 것과 비교하면 부지 선정이 자유롭고, 주민 거부감도 적다. HD현대는 미국 테라파워와 협력을 통해 SMR 주요 기자재, 공급망 구축에도 나섰다. 향후 부유식 발전설비, 해상 에너지 허브, 탄소중립 항만 등으로의 확장이 기대된다.
하지만 과제도 뚜렷하다. SMR 지원을 약속했던 이재명정부가 미온적 태도를 취해서다. SMR이 도입되려면 원자로 시설의 구조, 설비, 성능 등 기존 법규에 규정된 내용을 전반적으로 손질해야 한다. 그런데 현재 관련 법규를 개편하려는 움직임은 전무하다. 기껏 기술을 마련해놓고도 규제에 막혀 실용화가 막힐 수 있다. 법적 리스크 대응을 위한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
HD현대로보틱스를 중심으로 한 로봇 분야 개척에도 전력을 기울인다. 최근 HD현대로보틱스는 180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확정 지었다. 정기선 회장 체제서 유치한 로봇 분야 첫 대규모 투자다. HD현대로보틱스는 국내 로봇 시장점유율 1위 업체다. 산업용 로봇에서 타 업체 대비 높은 경쟁력을 자랑한다. 이번 투자를 계기로 단순 로봇을 넘어 AI를 접목한 ‘피지컬 AI’ 업체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작업 환경 변화에 즉각 대응할 수 있는 로봇 기술을 개발하는 데 집중한다는 목표다.
[김경민 기자 kim.kyungmin@mk.co.kr, 반진욱 기자 ban.jinuk@mk.co.kr]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332호 (2025.10.29~11.04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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