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생아 증가세 1년 2개월째 지속…8월 혼인, 8년 만에 최대

정재홍 2025. 10. 29.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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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일산차병원 신생아실의 모습. 뉴스1

올해 들어 8월까지 출생아 수가 18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늘었다.

국가데이터처(옛 통계청)가 29일 발표한 ‘8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올해 1∼8월 누계 출생아 수는 16만8671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만708명(6.8%) 증가했다. 이는 2015년(1.3%) 이후 10년 만의 증가세이며, ‘황금 돼지띠’였던 2007년(8.2%)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지난 8월 출생아 수는 1년 전보다 764명(3.8%) 늘어난 2만867명으로, 2023년 7월 이후 1년 2개월째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월별 출생아 수는 올해 들어 2만 명 수준을 유지하다 6월에 잠시 줄었으나, 7월부터 다시 회복했다.

8월 출생아 수는 2022년(2만1782명) 이후 3년 만에 가장 많았지만, 1981년 통계 작성 이후 기준으로는 2023년(1만8974명), 2024년(2만103명)에 이어 세 번째로 낮은 수준이다. 8월 합계출산율은 0.77명으로 1년 전보다 0.02명 상승했다.

연령별로는 30대 후반 여성의 출산이 두드러졌다. 가임 여성 1000명당 출생아 수로 보면, 30∼34세는 69.9명으로 전년 대비 0.3명 줄었지만, 35∼39세는 50.9명으로 4.9명 늘었다. 반면 25∼29세(20.1명), 40세 이상(4.1명)은 변동이 없었고, 24세 이하는 2.1명으로 0.1명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부산 등 12개 시도에서 출생아 수가 늘었고, 충북·충남 등 5개 시도는 감소했다. 출산 순위별 비중에서는 첫째아(62.9%)가 2.0%포인트 상승했으며, 둘째아(31.0%)와 셋째아 이상(6.0%)은 각각 0.9%포인트, 1.1%포인트 줄었다.

8월 혼인 건수는 1만9449건으로 1년 전보다 1922건(11.0%) 늘며 2017년(2만68건) 이후 8년 만에 가장 많았다. 혼인 건수는 지난해 4월 이후 1년 5개월째 증가세다.

반면 8월 이혼 건수는 7196건으로 전년 대비 420건(-5.5%) 줄며 2008년(6364건) 이후 같은 달 기준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혼은 올해 1월부터 8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8월 사망자 수는 2만8971명으로 1년 전보다 3150명(-9.8%) 줄며 1983년 월간 사망자 통계 작성 이래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국가데이터처는 올해 8월 평균기온과 최고기온이 지난해보다 낮아 사망자 수가 줄었다고 설명했다.

정재홍 기자 hongj@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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