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 대통령 정말 훌륭…한국과 무역협상 곧 타결”

지유진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jyujin1115@korea.ac.kr) 2025. 10. 29.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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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CEO 서밋 연설…1박2일 일정 시작
“경제적 기적 이룬 韓, 존경할 만한 나라”
“필리조선소, 세계 최고 조선소 될 것”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방한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 ‘APEC CEO 서밋’ 행사장인 경주예술의전당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 경북 경주에 도착해 글로벌 경제 리더들이 모이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CEO 서밋 기조연설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한국은 미국의 소중한 친구이자 동맹”이라며 “한국에 오게 돼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은 정말 훌륭한 분”이라며 “오늘 오후에 별도 회담 가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한국에 대해서도 “한국 국민은 경제 기적을 만들었다. 흔치 않은 기술력을 갖고 자유로운 민주주의가 번창하고 문명을 구가하는 국가”라며 “전 세계 어떤 나라도 한국이 달성한 업적과 성과를 보며 배울 게 많을 것”이라고 치켜세웠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연설 대부분을 자신의 성과를 과시하는 데 할애했다. 그는 “미국이 지구상에서 가장 비즈니스하기 좋은 곳으로 빠르게 변모할 것”이라며 “세율도 낮고, 에너지도 풍부하며 제도적인 부담도 전 세계에서 가장 낮은 곳”이라고 했다. 그는 또 “지금이야말로 미국에 투자하기 가장 좋은 시기”라며 “저는 그 어떤 미 행정부보다 가장 과감하게 규제를 없애가고 있다. 어떤 이유에서든지 안 된다고 이야기하던 관료주의를 걷어내고 야심찬 아이디어에 대해 ‘예스(YES)’라고 답하는 행정부를 운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선업 산업 부흥을 자신하며 한국과의 협력도 언급했다. 그는 “미국이 세계 최초로 (반도체) 칩을 만들었고, 하루에 하나씩 배를 생산했지만 더 이상을 배를 건조하지 않고 조선 산업이 낙후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은 조선 산업이 아주 발전했다. 이 자리에 있는 분 중에 필라델피아조선소를 인수한 분(한화오션)이 있을 것”이라며 “이것이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조선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도체 산업 재건도 자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엔비디아와 TSMC가 최첨단 칩을 생산했는데 100% 미국에서 제조한 것”이라며 “반도체 공장을 대대적으로 지금 미국 전역에 짓고 있고 국민들을 위한 일자리 창출도 이뤄지고 있다”고 했다.

경제적 성과도 내세웠다. 그는 “어제만 해도 역사상 가장 높은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3.8%)을 기록했고 많은 사람들이 기대했던 것보다 3배, 4배가 더 높은 것”이라고 했다. 이어 “다음 분기에는 4% 성장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굉장히 많은 공장들이 미국에 들어오고 있고, 자동차 공장들도 세워지고 있다”며 “어제 저는 도요타 회장과 대화했는데, 도요타가 100억달러를 투자해서 미국 6~7개주에 신규 자동차 공장을 건설하겠다고 발표했다”고 밝혔다.

한미 무역협상에 대해서는 “곧 타결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세계적으로 상호호혜적인 무역 합의를 타결 중”이라며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일본과 무역 합의를 했고 한국과도 곧 타결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양국 무역 협상을 담당하는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을 호명하며 “그는 정말 터프한 협상가라고 하더라”며 “한국이 그보다 덜 뛰어난 인재를 보내길 원했는데, 한국 정부가 그렇게 하지 않았다”고 농담도 했다.

연설을 마친 트럼프 대통령은 국립경주박물관으로 이동해 이재명 대통령을 만났다. 지난 8월 말 미 워싱턴DC에서 이뤄진 한미 정상회담 이후 약 두 달 만의 만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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