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WS·르노 등 글로벌 기업 7곳, 13조원 규모 국내 투자 발표

아마존웹서비스(AWS)·르노 등 글로벌 기업 7개사가 한국에 향후 5년간 90억 달러(약 13조원)를 투자한다.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29일 경주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APEC CEO 서밋 코리아 2025’ 계기 ‘글로벌 기업 투자 파트너십’ 행사에서 AWS·르노·앰코테크놀로지·코닝·에어리퀴드·지멘스헬시니어스·유미코아 등 7개 기업이 한국 투자를 공식화했다. 직접투자와 간접투자를 합쳐 90억 달러에 이르는 규모다. 이중 단기간 내 이뤄질 외국인직접투자(FDI)는 6억6000만 달러다.
행사에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AWS 맷 가먼 대표를 접견했다. 가먼 대표는 “2031년까지 인천·경기 일대에 신규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구축 등 총 5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AWS는 지난 6월 울산에 40억 달러 규모의 AI 데이터센터를 짓겠다고 발표한 데 이어, 이날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추가 투자 계획을 내놨다. 이 대통령은 “아마존의 추가 투자 결정은 대한민국 AI 생태계 발전을 한층 가속화 할 것”이라고 말했다.
르노는 한국 내 기존 생산라인을 전기차 신차 생산설비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지멘스헬시니어스는 포항테크노파크 내 3000평 규모 부지를 임차해 심장 초음파 의료기기 핵심 부품 생산시설을 구축하고, 400명 이상을 신규 채용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앰코테크놀로지의 반도체 후공정 설비 확충, 코닝의 첨단소재 생산시설 투자, 유미코아의 양극재 공장 증설, 에어리퀴드의 반도체 특수가스·공정용 첨단소재 공장 증설 계획이 공개됐다.
정부는 AI·반도체·이차전지·미래차 등 전략산업 중심으로 외국인투자를 유치하는 성과를 냈다고 평가했다. 또 글로벌 공급망 재편 과정에서 한국이 첨단산업 투자 허브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투자 신고서를 직접 받은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입지⸱환경⸱노동 분야의 규제 개혁과 재정 지원, 세제 혜택 등 투자 인센티브(혜택) 확대를 통해 한국을 글로벌 투자 허브로 만드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세종=김원 기자 kim.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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