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해변에 퍼지는 '톱니바퀴 자국'... 전문가 "매우 이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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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강원도 동해안의 모래사장은 예년과 다른 모습을 하고 있다.
바다와 맞닿은 해변이 일정한 간격으로 움푹 파여 마치 거대한 톱니바퀴가 바다를 갉아먹은 듯한 형태를 보이고 있다.
드론으로 촬영한 영상에서는 각 지역 해변의 톱니 모양 간격과 형태가 놀라울 만큼 유사하게 나타나며, 이는 동해안 전역에 걸친 해류 변화의 영향을 받은 결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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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재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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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해 망상해변 드론으로 촬영한 강원도 동해 해안. 해안가에 밀려드는 파도가 모래사장을 깎아내리며 일정한 간격의 홈을 만들고 있다. 파도와 해류가 반복적으로 부딪치며 형성된 이 ‘톱니형 해안’은 마치 바다가 해변을 갉아먹은 듯한 모습을 보여준다. |
| ⓒ 진재중 |
동해 망상해변을 걷던 방문객 김광운(72)씨는 "전에는 이런 모양을 본 적이 없다. 올여름 가뭄에 이어 가을 장마까지 겹치더니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것 같아 불안하다"라고 말했다.
동해안 전역으로 확산되는 '커스프' 현상, 해류 변화 신호?
기자가 24~26일 삼척을 비롯해 강릉, 고성 등의 해안가를 취재한 결과, 곳곳에서 '커스프(Beach cusps)' 현상이 잇따라 목격되고 있다.
삼척에서 처음 관찰된 이 현상은 북쪽으로 갈수록 폭이 넓어지고 깊이도 커지는 경향을 보인다. 드론으로 촬영한 영상에서는 각 지역 해변의 톱니 모양 간격과 형태가 놀라울 만큼 유사하게 나타나며, 이는 동해안 전역에 걸친 해류 변화의 영향을 받은 결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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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척 커스프 |
| ⓒ 진재중 |
삼척과 강릉 일대에서 촬영한 영상을 보면, 파도가 밀려올 때 물이 해변으로 빨려 들어갔다가 다시 바다로 빠져나가며 소용돌이를 만들고, 이 과정에서 모래 입자가 함께 이동해 바다로 유출된다. 이로 인해 침식과 퇴적이 반복되면서 해변은 톱니바퀴 모양으로 형성된다.
매주 동해안 해안을 걷는 이성경(62)씨는 "전에는 곧게 뻗은 백사장이었는데, 요즘은 발밑이 울퉁불퉁해 걷기 불편하다"며 "사진으로 보면 신기하지만, 실제로 보면 바다가 땅을 잡아먹는 것처럼 보여 무섭기도 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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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천진 해변 |
| ⓒ 진재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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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다 바라보는 시민 |
| ⓒ 진재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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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밀려오는 파도 |
| ⓒ 진재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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