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배 잊은 안세영, 이젠 대기록 넘본다
![배드민턴 여자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올 시즌 국제대회에서 9차례 정상에 오르며 절대 강자의 면모를 뽐내고 있다. 올해 남은 두 번의 대회에서 모두 우승하면 일본의 모모타 겐토가 세운 한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를 이룬다. [AP=연합뉴스]](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10/28/joongang/20251028000310729duol.jpg)
‘절대 강자’라는 사실은 일찌감치 인정받았다. 다음은 배드민턴사에 남을 대기록에 도전할 차례다.
배드민턴 여자 단식 세계 1위인 ‘셔틀콕 여제’ 안세영(23·삼성생명)이 2주 연속 정상에 오르며 시즌 9승을 달성했다. 안세영은 지난 26일(한국시간) 프랑스 세송세비녜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프랑스오픈(수퍼750) 결승전에서 왕즈이(25·중국·2위)를 2-0(21-13, 21-7)으로 완파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주 덴마크오픈(수퍼750)에 이어 두 대회 연속 우승. 왕즈이와의 상대전적에서는 15승4패로 더 앞서갔다.
안세영은 올해 13개의 국제대회에서 63승4패를 기록했다. 승률은 94%에 이른다. 특히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올해 열린 6차례의 수퍼750 등급 대회 중 5개를 휩쓸었다. 남녀를 합쳐 최다 신기록이다. 지난 6월 천위페이(27·중국·5위)에 덜미를 잡혀 8강전에서 탈락한 싱가포르오픈이 ‘아픈 손가락’으로 남았다. 아울러 지난 2023년 자신이 작성한 여자 단식 단일시즌 최다 우승(10회)에도 하나 차로 다가섰다. 당시 안세영은 월드투어 9개 대회와 항저우 아시안게임 등 10개 대회에서 우승했다.
올 시즌 안세영이 남겨둔 대회는 다음 달 18일 개막하는 호주오픈(수퍼500)과 오는 12월 중국 항저우에서 열리는 ‘왕중왕전’ 성격의 월드투어 파이널까지 두 대회다. 안세영은 남은 두 대회에서 또 하나의 대기록에 도전한다. 일본 남자 배드민턴 ‘전설’ 모모타 겐토(31·은퇴)의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11회)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것이다. 모모타는 지난 2019년 월드투어 파이널과 수퍼1000 등급 2개 대회, 수퍼750 3개 대회, 수퍼500 3개 대회, 수퍼300 1개 대회 및 아시아선수권까지 한 시즌 동안 11개 대회에서 우승했다. 남녀 및 단·복식을 통틀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이다.
안세영의 올 시즌 행보는 6년 전 모모타의 행보를 꼭 빼닮았다. 안세영은 수퍼1000 3개 대회, 수퍼750 5개 대회, 수퍼300 1개 대회에서 우승했다. 남은 호주오픈과 월드투어 파이널까지 제패하면 명실상부 세계 배드민턴의 새로운 ‘전설’이 될 수 있다.
한편, 남자 복식 세계 1위인 서승재(28)-김원호(26·이상 삼성생명) 조도 시즌 9승을 달성하며 안세영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서-김 조는 27일 열린 결승전에서 파자르 알피안-무함마드 쇼히불 피크리 조(인도네시아·25위)에 2-1(10-21, 21-13, 21-12)로 역전승하고 시즌 9번째 우승 메달을 목에 걸었다. 특히 이번 우승으로 직전 덴마크오픈의 16강전 탈락의 아쉬움을 달랬다. 올 초 새롭게 복식 파트너로 만나 승승장구하며 ‘황금 콤비’로 자리매김한 서-김 조는 다음 달 11일 개막하는 구마모토 마스터스(수퍼500)에 참가한 뒤 오는 12월 월드투어 파이널 무대에 나설 예정이다.
대표팀 관계자는 “한국 배드민턴이 여자단식과 남자복식에서 나란히 절대 강자를 보유하며 새로운 전성기를 맞이했다”며 “지난해 파리올림픽을 전후해 대표팀을 둘러싸고 불거진 잡음을 제거하며 ‘비 온 뒤에 땅이 굳어진다’는 말을 실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송지훈 기자 song.ji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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