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트럼프 “김정은 만난다면 정말 좋을것”…연이은 러브콜

지유진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jyujin1115@korea.ac.kr) 2025. 10. 27.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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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에 이어 북한에 회동 의사 피력
2019년 회동 제안 32시간 만 성사 전례
지난 2019년 판문점서 만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사진=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난다면 아주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27일 AFP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를 떠나 일본 도쿄로 향하는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 기내에서 취재진에게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 방문 이후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오는 29일부터 1박 2일간 한국을 찾는다.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의 만남에 대한 기대를 공개적으로 표출하면서, 방한 기간 중 김 위원장과의 ‘깜짝 만남’ 성사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24일 아시아 순방길 전용기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 방문 도중 김 위원장과 비무장지대(DMZ)에서 만날 가능성을 묻는 기자들 질의에 “그가 연락한다면 그렇게 하고 싶다”며 “지난번(2019년 6월) 그를 만났을 때 나는 내가 한국에 온다는 걸 인터넷에 공개했다. 그가 만나고 싶다면, 나는 분명히 열려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을 “일종의 뉴클리어 파워(Nuclear Power·핵무기를 가지고 있는 국가)”로 표현하기도 했다. 미국과의 대화 조건으로 ‘비핵화 포기’를 내건 북한 입장을 일정 부분 수용하는 듯한 발언이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핵보유국 지위’를 인정하며 협상에 응하도록 유인책을 던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북한은 이에 대해 아직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회동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 있다는 진단이다. 2019년 6월 트럼프 대통령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 차 일본을 방문했을 당시, 트위터(현 X)를 통해 김 위원장에게 회동을 제안했고 제안 32시간 만에 판문점에서 북미 정상회담이 성사된 전례가 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방한 기간에도 양측 정상의 결단만 뒤따른다면 회동이 이뤄지는 데 큰 걸림돌은 없을 것이란 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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