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강호 이병헌 소지섭까지... 모두 이걸 보고 감탄했을까
[문운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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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성리 갈대밭 서천 9경중 2경으로 면적이 198,000㎡ 에 달한다. 우리나라 4대 갈대밭중 하나다. |
| ⓒ 문운주 |
40여 년 전쯤, 대천에서 직장 생활을 하던 때다. 광주에서 대천까지 가려면 반나절은 족히 걸리던 시절, 익산이나 군산에서 버스를 갈아타고 서천과 장항을 지나야 했다. 창밖으로 스쳐 지나가던 푸른 바다와 누런 들판, 그때는 무심히 흘려보낸 풍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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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산읍성 서천군 한산면 읍내리에 위치. 남문 복원지 |
| ⓒ 문운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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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산향교 고려 충렬왕 때 처음 세워지고, 조선 현종 때 현재의 자리로 옮겨졌다. 향교는 지역의 선비들이 공부하고 제향을 올리던 공간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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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산 향교 은행 나무 열매들이 길위에 수북 떨어져 있는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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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산읍성은 조선 시대 한산군의 행정과 방어를 위해 쌓은 석축 읍성으로, 중종 때(1506~1529) 완공된 것으로 추정된다. 사다리꼴 형태로 둘레 약 1.9km, 높이 약 3m이며, 겉은 돌로 쌓고 속은 흙으로 다진 내탁식 구조다. 성 안에는 객사와 동헌 등 관청 건물이 자리했으나, 지금은 남문만 복원되어 옛 모습을 전하고 있다.
한산읍성 남문을 나서면 길이 완만하게 내려간다. 한산면 행정복지센터 왼쪽 길을 따라 조금 더 내려가면 한산향교가 있다. 고려 충렬왕 때 세워져 조선 현종 때 지금의 자리로 옮겼다. 앞에는 명륜당, 뒤에는 대성전이 있는 전형적인 전학후묘 구조다. 지형이 좁아 동재는 명륜당 오른쪽에, 서재는 담장 밖에 두었다.
하마석을 지나 홍살문을 통과했다. 문은 굳게 닫혀 있었다. 선비들의 자취는 사라지고, 300여 년 넘은 느티나무와 은행나무 두 그루만이 서원을 지키듯 서 있다. 문 앞에 수북이 떨어진 은행 열매가 오랜 세월의 이야기를 조용히 들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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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성리 갈대밭 JSA 촬영지. 조형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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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핑크물리 신성리 핑크뮬리들이 만들어내는 풍경이 산책로에 펼쳐져 장관을 이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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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리 주차장에서 제방으로 올라서면, 가장 먼저 '신성리 갈대밭' 표지목이 눈에 들어온다. 그 너머로 남북으로 길게 갈대밭이 펼진다. 가을이면 수많은 사진가들이 이곳을 찾는다. 영화 <공동경비구역 JSA>, KBS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 그리고 넷플릭스 드라마 <킹덤>까지. 이곳의 빛과 바람은 수많은 장면 속에 담겨 세상으로 흘러갔다.
갈대밭으로 들어서기 전, 제방을 따라 늘어선 핑크뮬리가 분홍빛 물결로 여행객을 맞이한다. 미국 남동부에서 온 이 풀은 요즘 가장 인기 있는 가을 식물로 떠오르고 있다. 가느다란 줄기에 피어오른 분홍빛 솜털이 햇살을 받아 반짝이며, 사진이나 영상 속에서는 마치 안개처럼 퍼지는 환상적인 장면을 만들어낸다.
스카이워크에서 시작된 탐방로는 S자형으로 굽어 있다.길을 따라 걸으면 갈대와 햇빛, 바람이 함께 빚어내는 가을의 서정 한 장면이 눈앞에 펼쳐진다. 흐린 하늘과 간간이 떨어지는 빗방울, 그마저도 이곳의 고요함과 어우러져 오히려 더 깊은 계절의 정취를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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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성리갈대밭 금강을 따라 길게 이어진 수변 산책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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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성리갈대밭 조망타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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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데군데 고인 물 때문에 걸음이 조심스러웠지만, 타워에 올라서자 눈앞에 끝없이 펼쳐진 갈대밭이 한눈에 들어왔다. 바람이 불 때마다 은빛 물결이 일렁이며, 그 순간 만큼은 가을의 한가운데 서 있는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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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성리갈대밭 한국의 4대 갈대밭에 속하며 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곳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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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성리갈대밭 갈대는 여름 동안 푸른 줄기와 잎으로 자라다가 가을이 되면 꽃이 피고, 이삭이 은빛·황금빛으로 변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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