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 갈등 봉합하나”…美中, 희토류 통제·100% 관세 철회 수순

박환희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phh1222@daum.net) 2025. 10. 27.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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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고위급, 부산 정상회담 의제 조율
美재무 “대두·틱톡 등 여러 쟁점도 합의”
오는 30일, APEC 계기 정상회담서 결론
올해 5월 만난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과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 (사진=EPA 연합뉴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미·중 무역 협상과 관련해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가 유예될 예정이며 미국의 대중국 100% 추가 관세 부과도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26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에 동행 중인 베선트 장관은 인터뷰에서 “저와 중국 (허리펑) 부총리는 (무역 합의) 기본 기틀을 마련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는 30일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부산에서 정상회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앞두고 베선트 장관과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 등 양측 고위급 인사들은 말레이시아에서 이틀간 협상 내용을 최종 조율했다.

또한 베선트 장관은 ‘미국이 중국에 100% 추가 관세를 부과하지 않을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100% 관세 부과를) 예상하지 않는다”며 “중국이 논의했던 희토류 수출 통제 조치가 일정 기간 유예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종 합의 조건은 두 정상에게 달려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세계 최대 희토류 수출국인 중국은 오는 12월 1일부터 희토류 수출 통제를 확대한다고 예고했다. 이에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의 입장 변화가 없다면 내달 1일부터 중국산 제품에 100%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이 같은 베선트 장관의 발언에 미·중 무역 협상의 최대 쟁점이었던 희토류 수출 통제와 대중국 추가 관세 부과에 대해 양측이 보류하는 방향으로 합의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미국산 대두 수입을 사실상 중단했던 중국은 대두 구매에도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선트 장관은 “중국이 미국 농민으로부터 상당한 규모의 농산물 구매에 합의했다”며 “농민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정치적으로 핵심 지지층이며 양국 간 관세 분쟁으로 막대한 피해를 본 집단”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베선트 장관은 중국의 인기 동영상 플랫폼 틱톡의 미국 사업권을 미국 투자자가 인수하는 내용의 ‘틱톡 합의’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우리는 최종 합의에 도달해 모든 세부 사항이 조율됐다”며 “두 정상이 오는 30일 한국에서 합의를 마무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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