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왔으니 피부과 가야지”…외국인 의료관광 2조원 돌파 전망
피부과 56.7%·성형외과 23.8%
코로나19 이후 의료·관광 융합 수요 회복

24일 한국관광공사 한국관광데이터랩에 따르면 올해 1~9월 방한한 외국인들은 병원과 약국에서 총 1조4285억원을 사용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8480억원) 대비 68% 증가한 수치. 지난해 전체(1조2583억원)와 비교해도 13% 늘어났다. 다만 이번 집계는 신용카드 결제만 포함했으며 중국인 관광객이 주로 사용하는 알리페이·유니온페이, 현금 결제 등은 제외돼 실제 소비액은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외국인 관광객은 주로 레이저, 보톡스, 필러 등 비급여 진료 중심 피부·성형 시술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진료과별 소비 비율은 피부과가 56.7%, 성형외과가 23.8%, 내과통합이 10% 순이었다. 약국도 6.2%를 차지했다. 의료기관 유형별로는 의원급 의료기관이 82%다. 이는 미용·피부과 중심의 진료 수요가 외국인 의료관광을 주도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최근에는 “색조 화장품은 올리브영, 기초 기능성 제품은 약국에서 구매”라는 말이 돌 정도로 외국인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외국인 환자 유치 사업은 2009년 본격 시작된 이후 꾸준히 성장해 왔다. 2015년 29만6889명이던 외국인 환자 수는 2024년 117만467명으로 4배(294%) 이상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의료관광 지출액도 급증하며, 의료산업이 관광, 숙박, 소비 등 지역경제 전반으로 파급되는 효과를 보였다.
방한 외국인이 병원과 약국뿐 아니라 쇼핑, 숙박, 관광 등에서 지출한 의료관광 전체 금액은 지난해 기준 7조5000억원 이상으로 집계됐다. 국적별로는 중국인 2조4442억원, 일본인 1조4179억원, 미국인 7964억원, 대만인 5790억원, 몽골인 3055억원 순이다.
보건의료 전문가는 한국의 의료 수준과 접근성이 세계적 경쟁력을 갖추면서, 미용·피부 분야를 중심으로 ‘K의료’ 브랜드가 확산되고 있다고 평가한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의료와 관광이 결합한 수요가 회복되면서 글로벌 환자 유입이 본격적으로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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