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지역에 집중" 고위공직자 부동산 내로남불에…자산 추적 사이트 등장

최승우 2025. 10. 26.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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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 공직자들의 실제 부동산 보유 현황을 보여주는 웹사이트가 등장해 눈길을 끈다.

공개된 고위공직자 재산공개 자료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온라인 서비스 '리얼시그널'이 그것이다.

사용자는 검색 기능을 통해 특정 인물의 부동산, 예금, 주식, 가상자산 보유 현황을 확인할 수 있다.

사이트에 접속하면 지도 기반 화면에 특정 지역 내 부동산을 보유한 공직자 수가 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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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 자료 기반…강남 등 특정 지역 집중 확인
고위공무원 실언 등 정책 신뢰도 하락이 배경

고위 공직자들의 실제 부동산 보유 현황을 보여주는 웹사이트가 등장해 눈길을 끈다. 공개된 고위공직자 재산공개 자료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온라인 서비스 '리얼시그널'이 그것이다.

리얼시그널에는 대통령, 국회의원, 장·차관, 고위 법관 및 검사, 군 장성 등 약 7000명의 자산 내역이 담겨 있다. 사용자는 검색 기능을 통해 특정 인물의 부동산, 예금, 주식, 가상자산 보유 현황을 확인할 수 있다.

해당 사이트는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시각화가 이뤄진 것이 특징이다. 재산 공개 자료가 문자 형태로만 제공되는 기존 시스템과 달리, 실제 정책 결정권자들의 거주지와 투자지역 등 자산 위치를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고위공직자 자산 정보를 시각화한 온라인 서비스 '리얼시그널'. 리얼시그널 캡처

사이트에 접속하면 지도 기반 화면에 특정 지역 내 부동산을 보유한 공직자 수가 표시된다. 특히 서울 강남·서초·여의도 등에 자산이 집중된 모습을 곧바로 확인할 수 있다. 예컨대 서초동에 176명, 대치동 117명, 여의도동 73명이 아파트를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재산 구성 비율도 시각화돼서 이재명 대통령의 경우 총자산 31억원이 건물 33%, 예금 27% 등으로 구성된 것으로 표시된다. 증권 보유 내역에서는 삼성전자·카카오·네이버·현대차·미국 빅테크(테슬라·애플·엔비디아) 등이 선호 종목으로 확인됐다. 가상자산 보유는 비트코인 약 800명, 리플 700명 등으로 나타났으며 일부는 배우자·자녀 명의로 신고돼 있다.

최근 고위공무원과 국회의원 등의 부동산 관련 실언으로 정책 신뢰도 하락한 것이 이 같은 서비스가 관심을 끄는 배경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앞서 지난 19일 출연한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한 이상경 국토교통부 1차관은 10·15 부동산 대책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지금 집을 사려고 하니 스트레스를 받는 것"이라며 "시장이 안정화돼 집값이 내려가면 그때 사면 된다"고 말했다. 이후 이 차관의 배우자가 과거 갭투자(전세 낀 주택 매수)를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확산했다.

이에 이 차관은 지난 23일 국토부 유튜브 채널을 통해 "내 집 마련의 꿈을 안고 열심히 생활하는 국민의 입장을 충분히 헤아리지 못했다"며 공식으로 사과했으며 24일 사의를 표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하루 만에 면직안을 재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승우 기자 loonytun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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